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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애플, 신형 아이폰에 재활용 희토류 부품 탑재...중국 대응은?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9-23 09:25

미중간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미국이 중국에서 대부분을 수입하는 희토류가 무역전쟁의 무기가 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신형 아이폰11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에 100% 재활용된 희토류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애플이 희토류를 재활용할 경우 희토류 수입이 줄어들어 중국에 희토류 무기화의 충격을 완화하거나 봉쇄할 수 있겠지만 중국이 애플을 제재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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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로이터통신과 미국의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의 전체 희토류 사용량 중 4분의 1을 차지하는 '촉각 피드백(Haptic Engine)'에 재활용 희토류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햅틱 엔진은 유리 평판인데도 실물 버튼의 '클릭'을 흉내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같은 방침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격화로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70% 이상,미국 수입 희토류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대미 희토류 수출제한을 시사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애플은 이에 대해 "친환경 제품 생산을 위한 노력일 뿐 미중 무역분쟁과는 무관하다"면서도 "희토류의 수급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리사 잭슨 애플 환경담당 최고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지구에 좋은 것은 동시에 비즈니스에도 좋다는 아주 행복한 우연의 일치"라면서 "사내에서 자주 하는 얘기중 하나는 이것이 우리의 공급사슬을 얼마나 훨씬 더 탄력성있게 만드느냐이다"고 소개했다.

애플은 올해 초 발표한 환경책임보고서에서 '데이지'라는 로봇덕분에 재활용하는 아이폰 10만대 당 32kg의 희토류를 회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당시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디소프로시움은 오디오 애플리케이션용 자석과 카메라, 탭틱 기술에 쓰이는데 소량 쓰이는 탓에 기존 재활용업체들이 회수를 하지 않고 기술 또한 회수할 만큼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희토류 재활용과 함께 광산업체로부터 희토류를 직접 구매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는 희토류 공급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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