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시언은 저렴한 소재들과 3D 프린팅 제작기술을 적용해 비용도 크게 줄일 계획이다.
레이시언은 페리그린이 소형이라며 길이 약 1.8m(6피트), 무게 약 68kg(150파운드)이 될 것이라며 유연성과 정밀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속도와 사정거리는 공개하지 않았다.
암람이 길이 3.6m, 무게 152kg인 것에 비하면 길이는 절반, 무게는 7분의 1도 안 된다. 심지어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AIM-9 '사이드와인더'( 2.85m/91kg)보다도 작다. 암람와 사이드와인더의 속도는 각각 마하 4와 마하 2.5다. 사정거리는 최대 180km와 18km이다.
페리그린이 실전 배치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존 전투기와 스텔스 전투기들의 폭장량을 늘려 제공권 장악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무엇보다 4세대와 5세대 전투기에 쉽게 통합되고 기존 발사 장비와 호환될 수도 있다. 현재 최강의 전투기인 F-22가 암람 6기를 탑재하는데 두 배인 16발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이 도입한 F-35A를 비롯한 F-35도 암람 2발을 내부 무장창에 장착하지만 이 미사일로 대체한다면 4발을 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국 F-15와 KF-16은 그야말로 공대공 미사일을 주렁주렁 달고 상공을 누빌 수도 있다는 말도 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