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 시즌 결승 토너먼트 1회전에서 맞붙은 유벤투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 조의 토너먼트진출 후보다. 이 2강에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4위로 2년 만에 CL 출전권을 따냄 레버쿠젠과 2년 연속 CL 출전한 지난 시즌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2위 로코모티프 모스크바가 도전하는 구도다.
■ 유벤투스-탄탄한 팀 컬러에 사리감독 색깔 입히기
지난 시즌은 16강전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을 이끌어낸 유벤투스였지만 돌풍을 일으킨 아약스에 휩쓸리는 바람에 통한의 8강전 패배를 당햇다. FW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맞은 가운데 의외의 결과가 나오자 세리에 A 5연패를 이끈 알레그리 전 감독을 사실상 해임하고 나폴리에서 스펙터클한 축구를 펼치던 사리 감독을 영입했다. 탄탄한 클럽 컬러에 사리 감독의 전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가 주목거리다. 또 고령화가 진행된 수비라인에 차세대 ‘넘버 원’ DF로 평가된 데 리흐트를 아약스에서 영입했다. 시즌개막 직후 주장 수비수 키엘리니가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은 가운데 데 리흐트가 이 구멍을 메울 수 있을지도 유벤투스의 조별리그 돌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아틀레티코-올여름 영입 펠릭스 에이스본색 보일까?
전술한 것처럼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 통한의 역전을 당하면서 16강전에서 패퇴한 아틀레티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인 FW 그리즈만 수비리더 DF 고딘, 플레이메이커의 MF 로드리에 가세해 양사이드 백 DF 후안프란과 DF 필리페 루이스 등 주축이 이탈했다. 그래도 프런트의 정확한 보강에 의해 전력 다운은 최소한으로 한 인상이다. 특히 약 1억2,000만유로의 고액으로 벤피카에서 영입한 FW 펠릭스는 그리즈만 대체할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메라 리가에서는 3승1패의 괜찮은 스타트를 하고 있는 신진대사를 도모한 팀은 경우에 따라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
■ 레버쿠젠-‘닥공’으로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수비 뚫을까 ?
2년 만에 CL에 출전한 레버쿠젠은 올 여름 10번을 달고 있던 토박이 스타 MF 브란트를 도르트문트에 뺏기고 말았다. 그런 가운데 호펜하임에서 독일 대표 MF 데미르바이와 U-21독일대표 MF 아미리 등 두 실력자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크게 유행한 스타 후보의 MF 하베르츠가 잔류한 가운데 공격축구를 내세워 2시즌 만에 보츠 감독 아래 유벤투스와 아틀레티코라는 세계굴지의 탄탄한 수비를 가진 두 팀을 무너뜨릴 야망이다.
■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지난 시즌 단 1승 궁욕씻기 절치부심
러시아 챔피언으로서 15시즌 만에 CL에 출전한 지난 시즌은 포르투와 샬케, 갈라타사라이 같은 실력백중의 축복받은 그룹에 편성됐지만 단 1승에 그치면서 최하위를 하는 수모를 당했다. 참담한 결과로 끝난 가운데 러시아 리그에서 2위로 2시즌 연속으로 CL에 출전한 이번 시즌은 지난해 이상으로 험난한 조에 편입되었지만 심기일전해 한을 풀고 싶다. 클럽은 인텔로부터 MF 주앙 마리오를 영입해 약점인 중원강화를 도모해 돌풍을 노리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