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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기차 등 '친환경차 전성시대' 열어

주요 완성차 업체 전기차 대거 전시…현대차 EV 45·전기 레이싱카 등 출품
獨3사 양산 전기·콘셉카로 기술력 과시…中 퓨처모빌리티, 상용 전기차 선봬

정수남 기자

기사입력 : 2019-09-18 06:00

전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기자동차(EV) 등 친환경차 시대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이는 이달 10일부터 22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전시장에서 막을 올린 ‘제68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도 목격됐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북미 디트로이트 모터쇼와 함께 '세계 3대 모터쇼'에 속한다.
올해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제네바 모터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EV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자동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등 친환경 차량의 향연을 펼쳤다.

현대차, '포니' 감성 되살린 EV 콘셉트카 '45' 최초 공개

현대차는 내년에 선보일 예정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콘셉트카 '45'와 전기 레이싱카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 콘셉트카 EV 45.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콘셉트카 EV 45. 사진=현대차
45는 1974년 탄생한 첫 국산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기 콘셉트카이다. EV 45는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모노코크(monocoque: 보디와 프레임이 하나로 되어 있는 차량 구조) 방식의 차체는 공기 역학과 차량 경량화를 이뤄냈다.
EV 45 인테리어는 자동차가 생활공간으로 자리잡은데 따라 고객 취향에 따라 설계 할 수 있도록 한 '맞춤형 차량'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EV45 상용화를 고려 중이다.

현대차는 또 이번 모터쇼에서 독일 알체나우 모터스포츠 법인이 디자인과 개발을 주도한 전기 레이싱카로 벨로스터 N 기반인 '벨로스터 N ETCR'도 첫 선을 보였다.

◇BMW,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 선봬


독일 자동차업체 BMW는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를 전시했다.

BMW 수소차 'i 하이드로젠 넥스트'. 사진=BMW 이미지 확대보기
BMW 수소차 'i 하이드로젠 넥스트'. 사진=BMW
200년대 중반 선보인 순수 수소차의 유전자를 계승한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는 미래 자동차가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는 날렵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 BMW i 시리즈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BMW는 2022년에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BMW X5 기반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MW는 일본 도요타와 수소전기차와 관련해 협력 관계를 맺어 2025년 다양한 종류의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ID. 3' 선보여...1회 충전 주행거리 최장 550km


세계 1위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상용화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차 'ID.3'. 사진=폭스바겐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차 'ID.3'.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 첫 순수전기차 'ID. 3'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으로 제작된 ID.3은 확장 가능한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해 한번 충전하면 최장 550㎞를 달릴 수 있다.

ID.3 생산은 이르면 올해 11월부터 시작되며 고객 인도는 내년 중반에 독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3년 안에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그룹 주요 브랜드에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33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 역시 콘셉트카인 전기구동 오프로드 모델 ‘AI:트레일 콰트로’를 세계 최초로 전시했다. 4인승인 AI:트레일 콰트로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됐으며 바닥까지 유리로 둘러싸인 좌석은 운전자가 전 방위적으로 볼 수 있는 특징을 갖췄다.

◇메르세데스-벤츠, 콘셉트카 '비전 EQS' 최초 공개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전시회에 콘셉트카 ‘비전 EQS’를 세계 처음으로 내놨다.

벤츠의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S'. 사진=벤츠이미지 확대보기
벤츠의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S'. 사진=벤츠
비전 EQS는 고급 대형 세단 전기차로 전륜과 후륜에 각각 장착된 전기모터와 차체 바닥에 일체화된 배터리를 통해 차량 균형을 유지한다. 또한 비전 EQS는 257마력의 최고 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4.5초다.

벤츠는 앞으로도 고품질 차량과 운전자가 제어권을 갖는 운전 방식을 계속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中 퓨처모빌리티, 전기차 '바이튼 엠바이트' 내놔 눈길

중국 자동차업체도 이번 전시회에 상용 전기차를 선보여 세계 친환경 자동차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중국 전기차업체 퓨처 모빌리티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내년에 선보일 양산형 전기차 ‘바이튼 엠바이트’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지난해 미국에서 콘셉트카로 공개된 후 19개월 만에 양산모델로 완성됐다. 또한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퓨처 모빌리티가 완성차를 유럽에 선보였다.

퓨처모빌리티는 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 텐센트와 애플 위탁 생산 업체 대만 폭스콘 등이 투자한 업체다.

중국 퓨처 모빌리티가 개발한 바이튼 엠바이트 콘센트. 사진=퓨처 모빌리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퓨처 모빌리티가 개발한 바이튼 엠바이트 콘센트. 사진=퓨처 모빌리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형 배터리 전기차(BEV)로 개발된 엠바이트는 두가지 모델로 제작됐다. 후륜구동 모델은 71㎾h급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전기모터 출력은 272마력이고 최대토크는 40㎏·m이다. 이 차량은 완전 충전하면 최대 400㎞를 달릴 수 있다.

​4륜구동 모델은 대용량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를 탑재해 최고 출력 475마력의 힘을 내는 모터와 95㎾h 배터리로 520㎞를 주행한다.

바이튼 엠바이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한국GM 군산공장에서도 생산한다.

엠바이트는 내년 유럽 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차량 가격은 4만5000 달러(약 5108 만원)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기준 연비를 크게 늘리고 있다”며 “앞으로 자동찿 시장은 친환경차 외에는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실제 유럽 일부 국가는 2030년 고체연료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 중단을 밝힌 바 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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