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는 상승요인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정책, 미중무역협상 진전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하범위로 NH투자증권은 1920~2010포인트를, 하나금융투자는 1900~1950포인트를 제시했다. 최악의 경우에도 1900선은 지지한다는 것이다.
다음주 증시의 주요 일정을 보면 26일 미국 7월 내구재 주문, 자본재 수주가 발표된다. 이들 제조업 지표는 추가 하락가능성이 높아 경기둔화의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27일 세계 최대 지수산출기관인 MSCI의 EM지수 리밸런싱도 예정됐다. 재조정 이후 EM지수 내 한국증시 비중은 현재 11.8%에서 11.5%로 하락한다.
정부는 지난 22일 한일간 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 지난달초 전략물자에 대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동시에 비전략물자에 대해 '캐치올 규제(모두 규제)'를 하는 2차 경제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대상은 비전략물자와 관련 '군사전용 가능성'이 있는 품목인데, 일본 정부가 아직 대상을 정하지 않았다.
2차 조치는 28일 시행될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이날 비전략물자의 대상이 확대될지 축소되느냐에 따라 증시가 요동칠 전망이다. 비전략물자대상을 대거 확대하는 강경조치를 단행할 경우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지소미아종료관련 대응강도에 따라 증시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며 “3분기 실적전망도 기업이익의 하향조정은 이어지고 있으나 반도체 가격이 바닥권을 형성하고, 미국 IT 기업의 수요가 개선되고 있어 대형IT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