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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셰일가스 매장량 추정 '과대평가'

전문가 "50년 아닌 5~7년 사용치" 주장

김지균 기자

기사입력 : 2019-08-21 15:00

영국에 매장된 셰일가스 량이 당초 추정한 50년 사용치가 아니라 5~7년치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카드릴라이미지 확대보기
영국에 매장된 셰일가스 량이 당초 추정한 50년 사용치가 아니라 5~7년치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카드릴라
영국의 셰일가스 매장량 추정치가 과대평가돼 사용량이 50년이 아닌 5~7년 정도의 사용량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제기됐다고 BBC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특히 셰일가스 개발권을 가진 카드릴라는 새 연구결과를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영국의 잠재적인 셰일 가스매장량에 대한 종전의 예측은 상당히 과대평가 됐다는 것이다. 현재 소비율 기준으로 50년이 아닌 5~7년치의 공급량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표본 크기가 너무 작아 정확한 결론은 도출할 수 없다는 여지는 남겼다.
유압 파쇄 또는 프래킹을 통한 셰일 가스의 발굴은 지난 10 년 동안 예상되는 각종 우려 등으로 연기되어 왔다. 때문에 정부와 산업계는 매장 가스량에 대한 믿음을 유지해 왔다. 그들은 특히 요크셔주 랜카셔, 미들랜드 일부, 노스웨일즈로 이어지는 지질 구조인 보울랜드에서 셰일가스에 대한 큰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는 영국 지질조사국(BGS)이 2013년 펴낸 연구보고서를 근거로 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당시 약 1300조 입방피트의 셰일가스를 포함하고 있는 세계 최대 매장량 중 하나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도 그 수치의 10분의 1만 추출하더라도 여전히 51년의 가스 공급량에 해당한다고 말했지만 당시 높은 추정치라는 지적이 있어 왔다.

노팅엄 대학과 BGS의 과학자들은 최근 셰일가스 함량을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전체 잠재력을 보다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팅엄 대학의 콜린스 네프 교수는 "10%의 경제 회복률을 가정할 때 매장된 가스의 양은 최대 20조 입방피트가 될 것이며, 이는 현재 영국 소비율에서 약 7년 동안의 가스 사용량과 맞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새로운 방법에 공감하고 있다.

에딘버러대 지질 및 탄소 저장 전문가인 스튜어트 하셀딘 교수는 "이 결과는 영국 북부가 값싸고 풍부한 가스층에 떠다니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나쁜 소식이다. 과거에 수많은 탄화수소가 생성되었지만 수백만 년 전에 지구 표면으로 새어 나갔다. 대량의 가스를 지금까지 유지할 수있는 안전한 장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GS의 주요 전문가 중 일부는 새로운 연구에 참여했음에도 해석에는 신중했다. BGS의 탈탄 소화 및 자원 관리 책임자인 마이크 스테펜손 교수는 "새로운 연구결과의 징후는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적은 셰일 가스 자원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단지 두 곳에서만 아주 적은 수의 암석 샘플만 고려한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BGS는 지난 16년 동안 셰일가스 매장 추정치를 계속 연구해 왔으며, 가스 매장 추정치를 더욱 세분화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즈대학 퀜틴 피셔 교수도 "가스의 양을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많은 우물을 뚫고 수압 파쇄하고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드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에 대해 아예 무시했다. 카드릴라 최고경영자인 프란시스 이건은 "우리는 영국의 다른 어느 누구보다 보울랜드에 대한 많은 데이터와 기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지만 새로운 연구팀이나 노팅엄대학의 어느 누구도 우리에게 견해나 의견을 문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의 육상 석유 및 가스 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인 UKOOG도 이 연구 의미에 대해 답변을 회피했다.

영국 온쇼어오일&가스의 최고 경영자인 켄 크로닌도 "우리는 영국 셰일에 포함된 자원 잠재력에 대한 이해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으며 스프링스로드와 프레스턴 뉴로드 모두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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