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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폭격기·조기경보기 영공 진입에 F-15K·KF-16 전투기 발진, 실탄발사

타국 군용기의 영공침범은 최초…러 조기경보기 진로 1km 앞 360여발 경고사격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7-23 15:42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와 조기경보기가 잇따라 우리 영공을 침입했다. 이에 따라 F-15K, KF-16 등 우리 전투기가 차단기동에 나서고 대응사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TU-95 폭격기. 사진=디펜스블로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TU-95 폭격기. 사진=디펜스블로그

군은 23일 오전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영공을 2차례 침범해 우리군이 F-15K와 KF-16을 출격시켜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군당국의 브리핑에 따르면, 동해상에서 중국 군용기 2대, 러시아 군용기 3대 등 총 5대가 3시간여 동안 우리 공군과 대치를 벌였다. 러시아 군용기 1대는 독도 영공까지 침공했고, 다른 러시아 군용기 2대와 중국 군용기 2대는 방공식별구역(KADIZ)을 드나들었다.

카디즈를 침범한 중국 군용기 2대는 H-6 폭격기, 러시아 군용기 2대는 TU-95 폭격기이며 영공까지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 1대는 A-50 조기경보통제기라고 군은 밝혔다.

'카디즈'는 국제법상 영공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 항공기가 방공식별구역에 넘어올 경우 사전 허가를 받는 것이 관례다. 군은 "사전 통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군용기 2대가 오전 6시 44분과 7시 49분 각각 동해에서 카디즈 진입했다 이탈해 2차례 카디즈를 침범했다. 중국 군용기 2대는 곧이어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러시아 군용기 2대와 만나 다시 기수를 남쪽으로 향했고, 8시 40분 울릉도 북방에서 카디즈에 재진입했다. 이번에는 4대가 함께 카디즈를 넘어온 것이다.

군 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군은 제주도 서남방과 동해 NLL 북방에서 (외국 군용기) 포착시부터 우리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 및 감시 비행과 차단 기동, 경고사격 등 정상적인 대응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일촉즉발의 상황은 중국 군용기와 함께 카디즈를 넘어온 러시아 군용기 2대와 별개로 동쪽에서 카디즈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 1대가 9시 9분에 독도 영공을 침범하면서 일어났다. 대응 출격한 우리 공군기가 차단기동을 했으며 섬광탄 투하와 경고사격 등의 조치를 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영공 침범 3분 만인 9시 12분 독도 영공에서 이탈했다.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다시 9시 15분 카디즈를 재진입했고, 이어 9시 33분에 독도 영공을 2차 침범했다. 이에 우리 공군기가 다시 경고사격을 했고 러시아 군용기는 영공 침범 4분 만인 9시 37분에 독도 영공을 벗어나 최종적으로 9시 56분에 카디즈에서 이탈했다고 군은 밝혔다.

군은 "경고사격은 1차 80여발, 2차 280여발을 쐈으며, 러시아 군용기보다 1㎞ 정도 앞쪽에 사격했다"면서 "'접근하지 말라. 경고사격 조치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방송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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