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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군사연습에 새 잠수함 공개로 대응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7-23 11:16

북한이 한미군사연습에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을 미루고 새 잠수함을 공개했다. 이는 안전보장 우선 속 실무협상 의제선점, 미국 압박 의도로 읽힌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둘러봤다면서 이 잠수함이 동해 작전 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작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새 잠수함의 제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공개된 사진에 나온 선체 길이와 높이 등을 감안하면 배수량 3000t급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공개한 사진만으로 정확하게 무엇인지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 " 그러나 단순히 구형인 로미오급 잠수함을 대체라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아마도 SLBM 북극성을 발사할 수 있는 다수의 발사관을 가진 잠수함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 2016년과 2017년 북극성 1형을 발사했던 신포급이 발사관을 하나 밖에 가지지 않은 단순히 시험발사용 플랫폼이었다면 이번 것은 2~3개의 발사관을 가지고 정상적으로 작전가능한 실전 배치용 개량된 신포급잠수함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잠수함 시찰은 북미 정상이 지난 6월 30일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회동을 가진 이후 가진 첫 군사 행보다.
김정은의 잠수함 시찰 공개는 한미 군 당국이 내달 초부터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한미 연합연습(19-2 동맹)을 하는 데 대한 반발과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양국 정상은 판문점 회동에서 2∼3주 안에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나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이 북미 정상의 판문점 약속과 다르다며 실무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번 잠수함 공개는 북한도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면서도 미북 실무협상 재개의 판을 깨지 않기 위해 새 잠수함을 과시하는 수준의 최저강도 군사 행보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교수는 "북한은 지난 5월 동서해에서 북한판 이스칸다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도 미사일이라고 말하지 않은 것처럼 이번에도 신형 잠수함의 능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면서 "축소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오히려 신형잠수함 공개가 미국을 위협하고 압박하는 것이기보다 북미대화와 향후 실부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대내적인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으로 추정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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