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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아파트 전세값 6개월새 1억 빠졌다는데...'입주물량 증가' 때문

상반기 전체 평균 1.09%↓ 자치구 19곳 하락, 종로·송파·용산·노원·중랑·도봉 6곳만 상승

오은서 기자

기사입력 : 2019-06-26 16:40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평균 1%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9곳의 아파트 전셋값이 내렸고, 6곳만 올랐다.

26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이 1.09% 떨어졌다. 연초인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3.3㎡당 1770만 9000원이었지만, 6월에는 1751만 7000원으로 내려갔다.
입주물량이 급증한 강동구의 전세가격이 크게 내렸다. 1월 3.3㎡당 1809만 4000원에서 6월 1719만원으로 5% 하락했다.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예정된 강동구는 전세 물량을 수요가 따르지 못해 전세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9단지 전용 83.34㎡의 경우 1월 4억 원(14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지만, 6월에는 3억 500만원(11층)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6개월 사이 1억 원 가까이 빠졌다.

강동구 암사동 ‘프리이어팰리스’ 전용 84.97㎡도 1월 6억 원(15층)에 전세거래가 이뤄졌지만, 6월에는 4억 8000만원(20층)까지 미끄러졌다.

전세가격이 오른 곳은 종로구, 송파구, 노원구, 용산구, 중랑구, 도봉구 등 6곳 뿐이었다.
종로구의 경우 1월 아파트 전세가격이 3.3㎡당 1738만 6000원 수준이었지만, 6월에는 1755만 1000원으로 0.95% 상승했다. 이어 ▲송파구 0.82% ▲노원구 0.59% ▲용산구 0.5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5일 기준 1~6월 상반기 전세 거래량은 4만 536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전세 거래량 5만 7685건에 비해 21.4%나 급감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대출과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내집 마련 계획을 거둬들인 실수요자들이 전세시장으로 옮겨 붙을 가능성도 있지만, 하반기 강동구를 중심으로 예정된 입주물량이 많아 한동안 서울 전세시장의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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