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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미국-이란 충돌 위기, 국제유가 급등에 부채질?..OPEC 대응 주목

주간상승률 WTI 8.8%, 브렌트유 5.1%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6-22 20:57

국제유가가 지난 한 주 동안 근 9%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산유국들의 산유량 증가에도 미국과 이란간 충돌 가능성 탓에 국제유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여름철 석유수요가 증가하는 드라이빙 시즌과 미이란간 충돌 등 중동 불안이 맞물린다면 유가는 다시 급등세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국제유가 WTI 1.04%↑, 사우디 원유 운반선 폭격 일파만파 …  중동지역 군사 충돌 비상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 WTI 1.04%↑, 사우디 원유 운반선 폭격 일파만파 … 중동지역 군사 충돌 비상

21일(현지시각) 미국 선물거래소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0.6%(0.36달러) 오른 배럴당 57.43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5월29일 이후 최고치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에만 8.8% 올랐다.주간 상승률은 2016년 12월 2일 이후 가장 컸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도 1.2%(0.75달러) 오른 배럴당 65.2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5월 30일 이후 최고가다. 브렌트유는 지난 한 주 동안 5.1%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의 무인 정찰기(드론) 'RQ-4 글로벌 호크'를 격추한 지난 20일 급등했다. 이날 WTI는 전날보다 5.4%, 브렌트유는 4.59% 각가 상승했다.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충돌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게 부각된 것이다. 실제로 같은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공습을 승인했다가 철회한 것으로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최근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 피격 사건의 책임론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드론 격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양측간에 일촉즉발의 긴장이 조성되고 있어 유가상승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미국의 가동중인 원유채굴기 숫자가 소폭 증가해 미국 산유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는데도 유가는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유전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가동중인 원유채굴기는 이번 주에 1개 늘어난 789개로 집계됐다. 지난 2주 동안 줄었다가 증가세로 돌아섰는데도 유가 하락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미국의 원유채굴기 숫자는 올해 초 877개에서 현재 789개로 줄었다. 이 역시 미국의 산유량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물로 유가를 뒷받침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산유량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하루 1220만 배럴로 최고치 1240만 배럴에 비해 줄었다.

남은 것은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지속여부다.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OPEC플러스 산유국들은 다음달 1~2일 정례회동을 갖고 6월 말까지인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합의를 연장할지 등을 논의한다. 지정학 불안에다 운전철 원유수요에다 감산합의 연장이 맞물린다면 그야말로 유가를 끌어올리기에는 환상적인 조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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