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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일본인 임금 늘어도 안쓴다...가처분 소득 30% 저축 왜?

미래 불안해 은퇴자금과 건강보험료로 30% 저축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5-19 11:13

일본 가계는 여성 인력의 경제활동 참가 등으로 소득이 늘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돈을 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처분 소득의 3분의 1을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대졸자와 고졸자가 완전고용 수준에 도달하고 가계소득이 늘어났지만 가계는 소비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일본 대졸사원들의 오리엔테이션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은 대졸자와 고졸자가 완전고용 수준에 도달하고 가계소득이 늘어났지만 가계는 소비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일본 대졸사원들의 오리엔테이션 모습.

닛케이아시안리뷰는 19일 일본정부가 지난 10일 공개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가구원 2인 이상의 가계는 올해 1분기(1~3월)에 월 가처분 소득 중 29만2284엔(미화 2666달러)을 지출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하면 1.9% 증가한 수치다. 이는 일본의 소비와 여행 성수기로 4월 말에서 5월초까지 이어지는 열흘간의 휴가철 '골든위크'를 앞두고 호텔과 여행 예약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닛케이는 그러나 소비는 결코 강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1분기 가계지출은 직전분기에 비해서는 오히려 0.2% 감소했다. 이에 대해 SMBC니꼬증권의 고야 이먀마애씨는 닛케이에 "사람들은 필요하지 않거나 긴급하지 않은 항목 지출을 억제하고 있다"면서 "소비는 미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일본인들이 가처분 소득을 쌓아두는 방식을 보면 이런 추세는 분명해진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인들은 월 가처분 소득의 상부분을 저축하는데 3월 말로 끝난 회계연도에 월 생활비 중 남은 부분 즉 잉여는 가처분 소득의 30.8%로 나타났다. 지난 회계연도에 가구원 2인 이상의 가계의 월평균 소득은 56만5271엔으로 전년에 비해 0.5% 증가했다. 소득이 늘어난 것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지만 일본인들은 지출보다 더 많이 저축했다.

다이이치생명연구소의 다쿠야 호시노는 닛케이에 "은퇴자와 배우자가 더 많이 일하는 이유는 저축을 많이 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면서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연금과 의료비를 걱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사회보험료 증가도 지출을 억제하는 요인이다. 앞으로 사회보험수당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저축으로 안전망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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