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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자기 머리는 못 깎아”…판 깔아주면 마지못해 정계복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재촉에 완강부인과 결이 다른 대답...라디오서 “하게 되면 욕하시라”

이진우 기자

기사입력 : 2019-05-18 22:24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유시민(오른쪽)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토크콘서트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유시민(오른쪽)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토크콘서트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권에 몸 담을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마음에 변화가 온 것일까.
유 이사장이 최근 공개석상에 내뱉는 화법(話法)이 종전의 ‘정계복귀 부정’을 부인하는 방향으로 잇따라 구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 이사장은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시사방송인 김어준씨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는 도중에 양 원장의 정계복귀 요청에 "원래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는 비유법을 써서 우회적으로 답했다.

이 말을 곧이 곧대로 해석한다면 ‘스스로 머리를 깎을 수 없지만 누군가가 깎아준다면야...’으로 유추가 가능해 정계복귀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양 원장은 유 이사장을 향해 “벼슬(노무현 정부 보건복지부장관 역임)을 했으면 그에 걸맞은 헌신을 해야 한다”, “때가 되면 역사 앞에 겸허하게 (나서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내년 총선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직설적인 대답 대신 비유법을 구사하던 유 이사장은 "총선이 다가오면 알릴레오에서 총선 특집 방송을 꾸준히 하겠다"며 구체적인 자기 역할을 제시하며 일단 총선 참여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유 이사장은 정계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나중에 혹시 하게 되면 욕을 하시라”라고 말해 종전까지 줄곧 부인하던 주장과 결이 다른 입장을 보였다.

유 이사장은 야당이나 세인들이 자신의 정계복귀 부인을 의심하는 것에 대해 “그런 의심을 하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그걸 제가 증명할 필요가 있느냐”며 “하고 말고는 제 마음인데 저는 제 인생을 살아간다는 태도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여부는 본인의 결심 못지 않게 문재인 정부의 국민(여론) 지지도 향배와 그에 따른 차기정권 재창출 가능성에 달려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역설적이지만 문재인 정부와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운영을 비난하는 강도가 높아지고 확산될수록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시계바늘’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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