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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에스토니아 단스케 은행 직원, 23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기의 돈세탁' 사건 발견

김형근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5-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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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돈세탁'을 발견한 주인공 하워드 윌킨슨(Howard Wilkinson)의 직업은 원래 은행 고객을 조사하는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동료의 요청으로 역사상 가장 큰 돈세탁 사건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떻게 엄청난 사건을 발견하게 된 것일까?

윌킨슨은 에스토니아의 탈린(Tallin)에 있는 덴마크의 단스케 은행(Danske Bank) 지사에서 일하고 있을 때 돈세탁을 발견했다. 이에 대한 내용은 19일 일요일 오후 7시 CBS의 '식스티 미니트(60 Minutes)'에서 인터뷰 형식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윌킨슨의 임무는 은행 고객을 조사하는 일이 아니라 발트해 지역의 마케팅 담당이었다. 그러나 동료의 부탁으로 영국에서 란타나 트레이드 LLP(Lantana Trade LLP)라는 업체 이름으로 등록된 고객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게 되면서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된다.

영국 출신인 윌킨슨은 영국의 기업 등록부(business registry) 회사의 자산과 수익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란타나라는 회사는 비즈니스 활동이 전혀 없는 휴면 회사로 기재되어 있었지만 은행 계좌에는 하루에도 수백만 달러의 거래가 오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업체는 또한 은행 기밀 돈세탁으로 잘 알려진 이국적인 장소와 연결되어 있었다. 이 업체는 노스 런던(North London)에 등록된 사무실이 있고 은행 계좌는 러시아와 파트너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에스토니아 은행(단스케 은행)에 열고 있었다.

"이 업체의 소유주들은 세이셸(Seychelles)과 마셜 제도(Marshall Islands) 출신"이라고 윌킨슨은 고백했다. 결국 단스케 은행은 러시아와 관련한 자금세탁 의혹을 받게 되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윌킨슨은 단스케 은행 고위층이 러시아 정보 기관 및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친인척들을 위해 페이퍼컴퍼니를 만들고 돈세탁을 해줬다고 폭로했다.
돈 세탁 규모는 2000억 유로(약 25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혹은 미국 법무부와 재무부가 동시에 조사 중이다. 돈 세탁은 단스케 은행 에스토니아 지점이 담당했는데, 돈 세탁 규모는 에스토니아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규모라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미 법무부는 단스케 은행 뿐 아니라 독일 도이체방크,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의 지사들도 일부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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