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원전 수출 1호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Barakah)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과 유지관리를 맡고 있는 한-UAE 합작기업의 원자력 책임자로 35년 경력의 미국 원자력 전문가가 영입됐다.
CNO는 바카라 원전의 품질과 안전한 핵발전을 감독하고, 안정적인 인력 관리와 확보를 책임지는 업무를 맡는다.
나와에너지컴퍼니(NEC)는 지난 2016년 5월 한국전력공사(KEPCO)와 UAE원자력공사(ENEC)가 합작투자한 법인으로 아부다비의 아부 알 다프라 지역에 건설하는 바라카 원전 4기를 운영·유지관리 하는 일을 수행한다.
에미리츠뉴스는 “하든 CNO는 NEC 임원진과 UAE원자력관리 당국에 협력해 바카라 원전 1호기의 운영과 유지 업무를 시작하는 동시에 나머지 3기의 초기 및 상업 가동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폴 하든 CNO는 미국 미시간의 팰리세이드(Palisades) 원전과 펜실베니아의 비버 밸리(Beaver Valley) 원전에서 핵발전 운영과 안전관리, 비용 효율화를 담당한 원자력 에너지 경력 35년의 베테랑이라고 에미리츠뉴스는 소개했다.
NEC 임명 직전에는 미국 원전회사 FENOC(First Energy Nuclear Operating Company)의 수석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며, 재무와 교육, 안전 등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바라카 원전 전체 4기의 평균 공정률은 지난 3월 말 기준 93%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1호기는 이미 완공돼 시운전 중이며, 2호기 95%, 3호기 91%, 4호기 82%의 진전도를 보이고 있다.
한전은 내년에 4호기까지 완공해 전체 5600메가와트(㎿) 발전량을 생산함으로써 UAE 전체 전력의 20~25%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