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 7개, 욕실 11개가 있는 캘리포니아 베버리힐스의 초호화 저택이 3462만 달러(약 407억 원)에 팔렸다고 25일(현지 시간) 미국 언론이 전했다. 저택의 넓이는 1만4279㎡에 이른다.
올들어 주택 거래 중 가장 값비싼 규모다. 매각한 사람은 더글러스 반스이며 구입한 사람은 즉시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부동산업계는 불가리아에 본사를 둔 유명 무기 판매상인 흐리스토프 요르다노프와 관련이 있는 단체를 통해 저택을 구입했다는 사실 정도만 알려졌다.
대저택은 2014년 이스라엘 군부출신의 저택개발업자 갈라 애셔와 몰리라는 브랜드로 안경을 만들어 부자가 된 더글러스 반스가 함께 지었다. 완공 초기에 무려 55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던 초호화 대저택이다.
저택 내부를 들여다면 인테리어 공간, 현대적인 마감재 및 수백 개의 움푹 들어간 불빛이 있는 박스형 구조다. 25피트 높이의 천장에다 80피트 길이의 인공 폭포는 손님들의 눈길을 붙든다. 침실은 아래층 3개, 윗층에 4개다. 주인이 사용할 것으로 여겨지는 3200㎡ 규모의 최고의 스위트가 있다.
이밖에 수영장과 인접한 카바나쪽에는 상당한 규모의 후원이 있다. 저택을 둘러싼 야자수나무 숲 때문에 외부에서는 저택 담장 안이 잘 보이지 않는다. 베버리힐스 호텔과 폴로 라운지에서 도보로 5분 거리다.
부동산업자 애셔는 크리스 제너, 톰 고어, 스티븐 코헨 등 억만장자들이 주요 고객이다. 아울러 베네딕트 캐니언 인근에 있는 1억3500만 달러의 어마한 어마한 초호화 대저택을 비롯해 호화 대저택 매매 물건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