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에어컨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이 916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피해 구제 신청 가운데 61.9%인 567건이 6∼8월에 집중됐다.
소비자원은 최근 몇 년간 여름철 폭염으로 에어컨 수요가 몰리면서 평소 3일이면 가능했던 에어컨 설치나 애프터서비스가 여름철에는 3주 이상 지연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피해 유형에서도 설치 지연, 설치비 과다 청구, 애프터서비스 불만 등 설치나 애프터서비스와 관련된 사항이 6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접수된 피해의 55.5%는 에어컨을 백화점, 대형마트, 전문 판매점에서 구매한 경우였고 37.7%는 온라인 쇼핑, TV 홈쇼핑 등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로 구입한 사례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