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로 대통령 선임고문을 맡고 있는 재러드 쿠슈너(사진 오른쪽)는 23일(현지시간) 중동평화안을 6월경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기다려 온 이 평화안에는 팔레스타인을 위한 공고한 경제계획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팔레스타인 측은 쿠슈너의 중동평화안에 대해 깊은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극한대립의 불씨가 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트럼프가 공정하고 중립적인 조정자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평화안에는 미국 역대 정권이 오랜 지지해 온 팔레스타인 국가수립에 의한 ‘2국가 공존’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트럼프 정부가 시사한 것에 대해 쿠슈너는 명확한 답변을 피한 반면 팔레스타인 경제를 활성화하는 투자계획이 포함되고 있다고 말했다.
쿠슈너는 “우리의 초점은 진정한 보텀 업, 즉 어떻게 팔레스타인의 생활을 개선할지, 이러한 지역을 투자대상으로서 보다 적절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결할 수 있는가에 있다”고 말하고 “핵심인 국가적 지위문제에 임할 필요는 있지만, 지역 전체의 강고한 경제계획도 구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