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2015년 말 제네시스 블랜드 론칭과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섰으나,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실적이 줄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2012년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이후 2013년부터 6년 연속 실적이 감소했다.
1분기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2.7% 줄었지만, 같은 기간 매출은 7%(1조5505억 원)가 상승했다. 제네시스 G90, 팰리세이드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경영 능력의 바로미터인 영업이익의 개선세는 더 가파르다. 같은 기간 정 수석부회장은 21.1%(1436억 원)의 영업이익 급증세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3.4%로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뛰었다.
이 기간 정 수석부회장의 분기순이익 역시 30.3%(2222억원)로 급등해 그 동안 실적 부진을 완전히 극복했다는 게 업계 한 관계자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둔화 우려와 통상환경 악화, 자동차 산업의 저성장 기조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도 “주요시장에서 전략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판매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선순환 구조 확립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