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 5000톤급 크루즈 선박의 정박이 가능한 부두를 보유한 인천 크루즈 전용터미널은 오는 26일 문을 연다.
최신식 크루즈 터미널의 개장을 앞두고 일반인들의 기대도 크다.
시민 김모씨는 “미국에서 잠시 거주할 때 플로리다주에서 크루즈를 타고 중남미 여행을 한 적이 있는데, 크루즈 여행은 잘만 준비하면 가성비가 좋다, 특히, 비행기 여행에서는 호텔 숙박비가 추가로 들어가지만, 크루즈 여행은 그렇지 않다”며 자신의 크루즈 이용 경험을 소개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행·관광업계는 크루즈 터미널 개장에 따른 선점 효과를 위해 모객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항에서 출항해 인천~상하이~후쿠오카~부산항을 차례로 도는 5박6일 일정의 크루즈 여행상품으로 현재 여행객 유치를 활발히 벌이고 있다.
오는 10월에도 인천항을 모항으로 상하이∼나가사키∼블라디보스톡∼속초로 입항하는 한·중·일·러 7박8일 크루즈 전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만일 남북관계의 진전이 지속된다면 장기적으로 인천과 남포·원산 등을 연계해 주변 국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3월 26일 크루즈 전용터미널의 1차 종합 시험운영을 마친 인천항만공사는 26일 개장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으며, 26일 당일에는 ‘인천 송도 크루즈 불꽃축제’를 열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