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연금공단 노조 "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연임 반대해야"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대한항공 정기주주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연금·사학연금·공무원연금 노동조합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반대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3개 연금공단 노조,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 북부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27일 열리는 대한항공의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이사 연임 시도는 저지돼야 한다"며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연임반대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은 국민의 뜻에 따르는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이어온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상식 이하 갑질은 이미 국민적인 지탄의 대상이 됐다"며 "그런데도 대한항공은 조 회장의 이사 연임 안건을 버젓이 상정시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사회 공익을 실현하는 연금 기금 운용의 전환점이 마련돼야 한다"며 "공단은 이러한 의결권 행사 사실을 공개적으로 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