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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원유중개사 비톨 "전기차 공급에도 글로벌 원유 수요 앞으로 15년 간 계속 증가"

전기차의 원유수요 대체은 원유수요 증가의 3% 불과...2034년 수요 피크 도달 전망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3-24 11:22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전기차 공급으로 운송 차량의 원유수요를 대체하고 있지만 앞으로 15년간 세계 원유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며 그 이후에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세계 최대 원유중개회사가 내다본 것으로 밝혀졌다. 전기차가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휘발유와 디제차량을 대체해도 원유수요는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국제유가엔 희소식임에 틀림없다.
세계 최대 원유중개사 비톨.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원유중개사 비톨.


24일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비톨은 글로벌 원유수요가 전기차 판매증가에도 앞으로 15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4년 이후 원유수요 증가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러셀 하디 비톨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현지시각) 2018년 실적발표에서 중개한 원유 물량이 역대 최대라고 발표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안 테일러 비톨 회장은 2017년 말 원유수요 피크가 2028~2030년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번에 그 시점이 뒤로 미루진 것이다.

이에 앞서 영국의 브리티시페틀롤리엄(BP)은 지난달 내놓은 '연례 에너지 전망'에서 "2040년까지의 전망 기간 중 전반 절반의 기간에는 원유수요가 계속 증가해 2030년대에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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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보고서에서 전기차들이 원유수요를 대체하고 있지만 증가하고 있는 원유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 이후 전기차가 많이 보급됐지만 운송 부문에서 원유 대체 누적량은 올해 하루평균 35만2000배럴로 페루나 포르투갈 소비량과 맞먹는다. 같은 기간 세계 원유수요는 하루평균 1200만 배럴 증가한 1억 600만 배럴로 급증했다.

계산해보면 전기차는 원유 수요 증가의 약 3%를 대체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원유 수요 대체량도 증가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올해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전기차의 원유수요 대체량은 2014년의 14배라고 전망했다.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약 270만 대로 예상된다.

러셀 하디 CEO는 "대체에너지로 가는 움직임이 증가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고 이런 새로운 영역에서 우리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라며 대체에너지 투자 내용을 소개했다.

비톨은 지난해 원유와 석유정제품 등을 하루평균 740만 배럴을 중개했다. 이는 2017년 보다 하루 20만 배럴 증가한 것이다.
연간 중개량은 오일이 357만t으로 전년보다 8만t 증가했다. 이중 원유는 하루평균 360만 배럴에서 380만 배럴로 증가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중개량은 740만t에서 780만t으로 증가했다.

유가 상승 덕분에 매출액은 2017년 1810억 달러에서 2310억 달러로 불어났다. 비톨은 순이익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억 달러에서 17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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