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에 참석해 “중국이 지속적으로 개방할 것을 격려한다"며 중국의 개방정책을 지지했다.
이같은 팀 쿡의 발언은 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빚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중국시장에 애플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12월) 131억 7000만 달러(약 15조원)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179억 6000만 달러(약 20조원)보다 5조원(-27%) 가량 급감했다.
따라서 애플의 글로벌 실적 가운데 중국 비중이 그만큼 영향력이 큰 만큼 팀 쿡의 발언은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국정부도 보호무역주의 맞대응 나올 수 있다는 우려를 은연 중에 드러내면서 중국이 개방정책을 유지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진우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