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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북한 외화벌이 새 자금줄은 가상화폐 해킹…피해액 6,000억 원 이상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3-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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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지난 5년간 발생한 최악의 해킹사건의 배후에는 북한 정부계 해커의 존재가 지적되고 있다. 북한 해커들은 매우 고도의 기술을 갖춰 해킹에서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 최근 공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전문가 패널보고서에 따르면 평양 해커들은 약 6억7,000만 달러(약 7,590억 원) 상당의 외화와 가상화폐를 부정한 방법으로 입수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6년 보도된 방글라데시의 중앙은행 해킹에도 북한 해커들의 연루사실이 지적돼 이들이 8,100만 달러를 강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 들어 같은 해커들이 칠레은행의 ATM을 공격해 1,000만 달러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해커는 전 세계 가상통화거래소를 표적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보안업체인 Group-IB는 지난해 발생한 가상통화거래소 해킹의 약 65%가 북한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7년 1~9월 해킹 피해액은 5억7,000만 달러(약 6,4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에서 나오는 돈이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이 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북한에 엄격한 국제적 제재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해킹은 귀중한 외환의 입수수단이 되고 있다.

가상화폐 이용의 세계적 확산은 북한에 큰 기회를 주게 되었다. 가상화폐 거래는 많은 나라에서 당국의 관리 하에 놓여있지 않으며, 북한에 대한 제재도 효력을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가상화폐 트랜잭션 추적이 극히 어렵다는 것도 북한 해커들에게 유리한 소재이다.
불량국가나 사이버 범죄자들은 당국의 눈먼 곳에 막대한 자금을 쌓아 두고 있다. 북한이 부정한 수단으로 자금을 빼내는 것은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북한정부는 수십 년 동안 이러한 범죄활동으로 이익을 봤다.

1970년대 후반부터 2000년경까지 20명이 넘는 북한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약물을 밀수하는 데 가담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2001년경부터 북한은 약물을 제조하는 데 주력하여 그들을 범죄조직에 공급함으로써 이익을 올리게 되었다. 또 다른 나라의 화폐를 위조하는 일에서도 북한은 돈을 벌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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