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내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69~72회에서는 최진유(연정훈 분)가 자신의 엄마 허송주(정애리 분)를 구한 뒤 의식을 잃은 치우(소유진 분)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며 애를 태우는 모습이 그려진다.
벼랑에서 자신을 구한 치우가 구급차에 실려가는 것을 본 송주는 깨어나 달라며 '제발 나 좀 살게 해줘'라며 오열한다.
최이유(강다현 분)는 이복언니 치우가 자신을 버렸던 엄마 송주를 구한 뒤 대신 다쳤다는 오빠 진유의 말을 전해듣고 눈물 흘린다.
송주가 바로 과거 33년 전 치우를 유기한 범인으로 밝혀지자 충격을 받은 최재학(길용우 분)은 '난 아직도 믿을 수가 없어'라며 괴로워한다.
한편, 정효실은 기쁨(박예나 분)이 생모 고윤경(황선희 분)에게 "너 어떤 엄마가 될 생각이냐?"라고 물어본다.
기쁨이는 생모 고윤경이 자신을 정효실의 집에서 데리고 나갈까 봐 불안해한다. 이에 정효실의 침대에 누운 기쁨이는 "노할머니 방에서 잘래요. 나 잘 때 데리고 갈까봐요"라며 걱정한다. 효실은 그런 기쁨이를 안아주며 다독인다.
한편, 진유는 의식을 쉽게 회복하지 못하는 치우를 간호하며 애를 태운다. 치우 곁을 지키는 진유는 '제발, 제발 그 때 모습으로 깨어나 줘'라며 마음을 졸여 애틋함을 자아낸다.
자신을 버린 송주가 위기에 처하자 살신성인을 실천한 치우가 무사히 깨어나는 것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키는 '내사랑 치유기'는 80부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부터 4회(30분 기준) 연속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