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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佛마크롱 "전기차 배터리에 5년간 7억 유로 투자…아시아 의존 낮추겠다"

독일·프랑스에도 공장 지어 아시아 100% 의존도 낮출 것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2-14 16:43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향후 5년간 7억유로(약 89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산 전기차 배터리 의존율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이는 독일이 지난해 11월 아시아 의존도를 낮추고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함에 따라 위기에 처할 수도 있는 일자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 셀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유로를 책정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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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파리의 세계자동차공업연합회(OICA)에서 한 연설에서 유럽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고 아시아 차 업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아시아와 미국의 전기차와 자율차량 거대기업의 경쟁으로부터 프랑스 자동차 산업을 방어하는 것을 돕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제 무역 전쟁의 시대에 중국 공급업체에만 의존하는데서 생기는 위협들에 프랑스 자동차 업체들이 드디어 깨어나고 있다면서 프랑스와 독일에 각각 한개씩 두개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프랑스 업체들도 배터리 팩을 조립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구성품인 셀 생산은 별로 많지 않다. 배터리셀 시장은 한국 LG호학과 삼성, 중국 CATL이 지배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푸조 자동차는 지난해 3월 유럽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드려는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경쟁사로 LG화학에서 배터리를 수입하고 있는 르노도 전기차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유럽 공급업체로부터 배터리 셀을 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의 대통령으로서 자국의 전기차 배터리를 100% 아시아 국가의 생산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행복할 수가 없다"면서 "주권과 독립성 측면에서 이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전기차 활성화 계획에는 전기차 충전소 확충, 전기차 구매에 대한 할인 혜택, 정부 차원의 전기차 구매 목표치 확대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프랑스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중국은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가치사슬 전부까지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려는 공격적인 전략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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