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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서 400년 된 11만8000달러 분재 7그루 도난… 주인, "물이라도 줘 달라"고 호소

김형근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2-14 09:28

일본에서 400년 된 11만8000달러 짜리 분재를 도둑 맞는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정작 주인은 자식을 잃어버린 것에 비유하며 물이라도 줘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부부의 집안은 에도 시대부터 분재를 키워올 정도로 분재에 애착이 대단한 애호가다. 사진 오른 쪽이 400년 된 참향나무 분재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에서 400년 된 11만8000달러 짜리 분재를 도둑 맞는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정작 주인은 자식을 잃어버린 것에 비유하며 "물이라도 줘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부부의 집안은 에도 시대부터 분재를 키워올 정도로 분재에 애착이 대단한 애호가다. 사진 오른 쪽이 400년 된 참향나무 분재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일본 도쿄 외각에 사는 이이무라 세이지(Iimura Seji)와 후유미(Fuyumi) 부부는 알아주는 분재(영어, bonsai) 애호가다. 그러나 한달 전 총 11만 달러에 이르는 분재 7그루를 잃어버렸다.

부부는 무엇보다 그 분재들이 다칠까 싶어 걱정이 앞서면서 "만약 그들이(도둑) 할 수 있으면 '제발 물이라도 주길 바란다'며 호소하고 나섰다"고 CNN뉴스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그들에게 돈이 문제가 아니었다. 귀한 분재들이 상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대단했다. 이이무라는 "우리의 감정을 묘사할 단어를 찾기가 어렵다. 그것들은 우리에게 (자식들과 같이)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둑 맞은 분재 중에는 수집가와 애호가들이 부러워하는 400년 된 참향나무(Shimpaku Juniper) 분재가 포함돼 있다. 1000만엔(약 1억원) 이상 값이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부부의 집안은 에도(江戶)시대인 1800년대부터 분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부부의 걱정도 그 분재에 맞춰졌다.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후유미는 "참향나무 분재는 400년 이상 살았다. 보살핌이 필요하고 물이 없으면 일주일도 버티지 못한다. 영원히 살 수도 있고 우리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살 수 있다. 누구라도 적절하게 물을 줘 죽지만 않았으며 좋겠다"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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