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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홍콩 슈퍼리치 가업 '세대교체' 물결 …3세대 여성 부상

홍콩 최고 부호 리자청의 손녀 미셸, 체스터필드 이사회에 합류
신세계발전 3세대 리더 소니아 청, 로즈우드 호텔스 운영
리쇼키의 장손녀 크리스틴 리, 헨더슨 랜드 부사장으로 활약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9-02-13 13:30

미국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청츠만(鄭志雯, 소니아 청·38)은 현재 로즈우드 호텔스(Rosewood Hotels)를 운영하고 있다. 자료=로즈우드 호텔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청츠만(鄭志雯, 소니아 청·38)은 현재 로즈우드 호텔스(Rosewood Hotels)를 운영하고 있다. 자료=로즈우드 호텔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홍콩을 대표하는 슈퍼리치 일족의 가업 '세대교체' 물결이 일고 있다. 주역은 3세대 여성들로, 여전히 남성 중심의 비즈니스 사회인 홍콩 경제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홍콩 최고의 부호 리자청(李嘉诚·리카싱·90)의 손녀로 올해 23세인 '미셸 리(Michelle Li)'는 최근 체스터필드 부동산(Chesterfield Realty Inc.) 이사회에 아버지와 삼촌에 이어 합류한 사실이 홍콩의 회사 등록 데이터를 통해 밝혀졌다.
CK허치슨홀딩스(長江和記實業) 산하의 체스터필드는 리자청이 경영권을 쥔 회사로 미셸의 아버지인 빅터 리(李澤鉅·54)도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자청은 지난해 은퇴를 선언하고 청쿵(長江)그룹 회장직을 물러나면서 장남인 빅터 리에게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며 후계자로 지목한 상태다.

그러나 어느새 빅터 리조차 시대를 떠날 현세대의 주역으로 꼽힐 뿐이다. 이미 홍콩 슈퍼리치 일족의 가업을 이을 주역은 한 세대를 훌쩍 뛰어넘어 3세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미셸은 홍콩의 가장 부유한 족장들에 의해 만들어진 대기업의 리더십을 위해 훈련받고 있는 3세대 여성들 중 선두주자로 꼽힌다.

동시에 미국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청츠만(鄭志雯, 소니아 청·38)' 또한 할아버지 청유퉁(鄭裕彤)이 창업한 부동산 그룹 신세계발전(新世界発展·New World Development)의 3세대 리더로 꼽히며, 현재 로즈우드 호텔스(Rosewood Hotels)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한 명은, 거대 부동산 개발사인 헨더슨 랜드 개발(恒基兆業地産)에서 부총경리(부사장)로 활약하고 있는 '크리스틴 리(Kristine Li)'다. 그녀는 창업자인 리쇼키(李兆基·91)의 장손녀로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최근 그녀의 활동에 대해 홍콩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콩대학에서 사회행정을 가르치는 페툴라 호(Petula Ho) 교수는 "여전히 홍콩은 ​​남성 중심 사회로, 여성의 승진을 막는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이런 여성들이 최고 경영진이 되면 좋은 롤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3세대 주역인 "그녀들은 정말 부유한 가족 모임"인 것이 남성 중심의 사회를 뛰어넘는 힘이라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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