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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희토류 데자뷔 우려...중국단속, 가격상승 초래 전망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1-20 16:50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중국정부가 희토류 산업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은 희토류 단속이 가격상승을 초래한 과거 사례를 반복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세계희토류 생산량 순위. 자료=MENAFN이미지 확대보기
세계희토류 생산량 순위. 자료=MENAFN

중국 정부는 지난 4일 불법 채굴, 생산과 밀수를 일소하고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과 무기 등의 재료로 쓰이는 17개 광물인데 중국이 전 세계 소비량의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이 생산과 공급을 조절한다는 것은 가격이 오른다는 뜻으로 소비국들은 생각한다.

20일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온라인 플랫폼인 중동북아프리카금융네트워크(MENAFN. The Middle East North Africa Financial Network)는 중국 정부가 희토류 산업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은 유심히 시장을 지켜봐 온 사람들에게는 과거를 데자뷰하게 하고 있다면서 불법 채굴을 근절하고 환경 단속을 강화함으로써 생산량을 규제하면 필연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2009~2010년의 경험을 상기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중국은 2009년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 분쟁이 일어나자 2010년 희토류의 일본 수출을 중단했고 가격은 폭등했다. 2013년과 2017년에도 중국의 소규모 환경 단속으로 희토류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일본과 미국은 협력해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고 중국은 2015년 수출제한을 풀고 시장에 물량을 쏟아냄으로써 희토류 가격이 폭락했다. 미국의 유일한 생산업체 몰리코프의 '마운틴 패스' 광산은 2015년 파산했다.

브라보솔루션 관계자는 MENAFN에 "한 국가에 희토류 공급을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현재 이 소재에 대해 우리는 중국의 포로가 된 만큼 업계 상황은 끔찍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현재 세계 공급의 거의 90%를 담당하는 것으로 이 업체는 분석하고 있다. 중국이 수출을 제한한다면 구매국인 미국과 캐나다는 당장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간 무기 개발 경쟁이 가열되고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희토류의 전략적 가치는 더 부각되고 있는데 희토류 게임에서 중국이 미국에 이기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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