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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훗카이도 지진으로 관광피해만 2900억원…94만명 숙박 취소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18-09-16 12:24

일본 훗카이도 지방에 발생한 강진으로 관광피해만 2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대원들이 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훗카이도 지방에 발생한 강진으로 관광피해만 2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대원들이 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지난 6일(현지 시간) 일본 홋카이도를 강타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관광 피해만 2900억원으로 나타났다.

훗카이도는 15일까지 지진으로 인해 94만2000명이 여관·호텔 등 숙박을 취소해 117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식음료, 기념품 등을 포함하면 피해규모는 약 29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훗카이도에 따르면 관광버스 취소가 4000대로 37억원, 관광·체험 시설 취소가 6만9000명으로 25억원, 페리 유람선 취소가 2만2000명으로 4억원 등의 피해가 났다. 숙박 및 관광 시설 등은 15일 현재 대부분 영업을 재개하고 있지만, 단체 여행의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훗카이도 현 관광국에 따르면 훗카이도를 방문한 지난해 관광객은 5610만명으로 그중 외국인 관광객은 279만명에 달했다. 오는 2020년까지 훗카이도 방문 관광객을 연 500만명으로 늘리는 목표를 잡았지만 지진의 영향으로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훗카이도 지방은 지난 6일 강진 후에도 하루 수십 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다르면 지난 9일까지 발생한 여진만 150회였다. 이 중 진도3의 지진이 18회, 진도4의 지진도 4회나 발생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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