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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롯데 앞에 놓인 전화위복의 기회

김형수 기자

기사입력 : 2018-09-11 10:11

생활경제부 김형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생활경제부 김형수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이 경악했던 이유는 최순실의 국정개입 문제만 아니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이 시민들의 상식보다 뒤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은 대통령의 말을 받아쓰느라 정신이 없었다. ‘적어야 산다’는 의미인 ‘적자생존’이란 말이 나온 대목이다. 질문도 이견도 없는 국무회의를 비꼰 것이다. 장관들이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고 있는 사이 국정은 삐걱거렸다. 세월호 탑승객들의 생명을 지키지도, 확산되는 메르스를 막지도 못했다.
신동빈 회장이 구속된 이후 롯데를 보면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박근혜 정부가 떠오른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최근 신 회장의 부재로 주요 해외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비상경영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건설 등 주요 안건에는 손을 못 대고 있다.

대한민국 제도는 정부가 멈춰서게 놔두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수많은 공무원들은 국정을 책임졌다. 대통령이 없는 상황에서도 국가가 제 기능을 다 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음달 초로 예정된 신 회장의 항소심 전망은 어둡다. 박근혜 전 대통령 항소심 재판부는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건넨 70억원을 뇌물로 인정했다. 롯데 임직원들은 신 회장 부재속에 롯데를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한다.

신 회장은 1심 최후변론에서 “저에게 국가경제와 우리 그룹을 위해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 임직원들은 ‘다시 한번 더 일할 기회를 달라’는 그의 당부처럼 그를 다시 일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테면 ‘적자생존’이다. 그리고 ‘환경에 변화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라고 읽어야 한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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