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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쏙카] 분노의 질주 '폴 워커'가 사랑한 차...'스카이라인'과 불운의 '포르쉐'

김대훈 기자

기사입력 : 2018-07-22 07:00

자동차 영화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필수로 봤을 영화 <분노의 질주>다.

영화<분노의 질주>는 평소 볼 수 없는 다양한 튜닝 자동차들과 일반 도로에서 절대 따라할 수 없는 화려한 자동차 추격 장면이 일품인 영화다. 그래서 남성들을 설레게 한다.
2001년 영화 <분노의 질주>가 개봉했을 때 미국에서 흥행에 선전했지만 이후 시리즈물로 사랑을 받을 거라 예상한 사람도 거의 없었다. 또한 주인공 폴 워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것이란 것을 예상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이번 주 [영화쏙카]에서는 영화 <분노의 질주 Fast and furious>가 유작이 된 배우 ‘폴 워커’의 자동차 이야기를 들어본다.
영화 <분노의 질주> 1편 마지막 장면 중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분노의 질주> 1편 마지막 장면 중

◇폴 워커의 시작과 끝은 토요타 ‘수프라’

<분노의 질주 1편>에서 폴 워커의 차량 중 가장 인상적인 모델은 바로 토요타 ‘수프라’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수프라는 1993년 식 4세대 모델로 직렬 6기통에 3.0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 7편 마지막 장면 중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분노의 질주> 7편 마지막 장면 중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 토요타 수프라는 이후 폴 워커의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 오마주로 등장한다.

2013년 폴 워커 사망 후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미촬영 부분은 폴 워커의 친동생 코디 워커와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마무리 지었다.

영화 마지막 부분은 1편의 주황색의 수프라가 아닌 흰색 수프라가 재등장한다. 폴 워커는 빈 디젤과 레이싱을 펼치던 중 두 갈래 길에서 각자의 레이싱을 펼치며 세상과의 작별을 담아냈다. 특히 하얀색 수프라는 천국을 의미하기도 한다.

<분노의 질주 1편>에 등장한 토요타 수프라는 지난 2015년 경매업체 메컴 옥션(Mecum Auction)을 통해 18만5000달러(약 2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 2002년 단종 된 토요타 수프라는 BMW와 공동개발로 16년 만에 재탄생을 예고하고 있으며 2019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토요타 수프라는 BMW Z4와 공동 개발한 플랫폼을 사용하며 현재까지 직렬 6기통 터보차저 엔진 탑재될 예정이며 최근 영국에서 열린 ‘2018 굿우드 페스티벌’ 위장막으로 가려진 프로토타입 모델 공개가 전부다.

◇폴 워커가 사랑한 닛산 스카이라인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폴 워커의 자동차는 ‘닛산 스카이라인’이라고 꼽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영화<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폴 워커가 가장 많이 사용했던 자동차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스카이라인은 <분노의 질주> 두 번째 시리즈 첫 장면이다.
영화 <분노의 질주> 2편 등장한 스카이라인 GT-R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분노의 질주> 2편 등장한 스카이라인 GT-R

1999년 세상에 처음 공개된 이 차량은 닛산 스카이라인 GT-R R34 5세대 모델로 순정엔진으로 280마력의 힘을 발휘하지만 많은 튜너들은 튜닝을 통해 이 차량을 500-1000마력까지 끌어올리며 성능을 대폭 개선해 사용하기도 했다. 이후 2002년까지 판매가 됐지만 배기가스 기준문제로 인해 결국 단종 됐다.
영화 <분노의 질주> 4편 등장한 스카이라인 GT-R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분노의 질주> 4편 등장한 스카이라인 GT-R

<분노의 질주> 네 번째 시리즈에서도 폴 워커는 다시 한 번 닛산 스카이라인 GT-R R34를 선택한다. 당시 영화에 사용된 스카이라인은 우측에 스티어링 휠이 위치했으며 튜닝을 통해 550마력, 니스모 로어 스프링, 니스모 배기라인, 롤 케이지, 알칸타라 모모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파츠가 장착되어 있었다.

지난 2014년 폴 워커가 사용한 스카이라인은 총 누적거리 6000km 내외인 상태로 약 1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분노의 질주> 5편 처음 등장한 1971년 식 스카이라인 GT-R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분노의 질주> 5편 처음 등장한 1971년 식 스카이라인 GT-R

영화 <분노의 질주> 다섯 번째 시리즈에서 스카이라인은 처음과 끝에 등장한다. 브라질로 배경을 옮긴 영화 <분노의 질주>는 스카이라인 GT-R로 시작한다. 오래된 미국 자동차로 보일 수 있지만 이 차량은 1969년 도쿄 모터쇼에서 등장한 모델이다. 당시 2.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으로 160마력의 힘을 발휘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닛산이 2002년 단종 된 스카이라인 GT-R 후속 모델을 선보였다. 이 차량은 닛산 스카이라인 GT-R의 혈통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름에서 ‘스카이라인’을 뺀 GT-R로만 불리고 있다.

이외에도 영화<분노의 질주> 6·7편에도 스카이라인 GT-R이 짧게 계속 등장한다. 직접 영화를 살펴보며 스카이라인 GT-R을 찾는 것도 재미 중 하나일 것이다.
배우 폴 워커 사망 직전 촬영된 모습  사진 - 유튜브 캡쳐 이미지 확대보기
배우 폴 워커 사망 직전 촬영된 모습 사진 - 유튜브 캡쳐

◇폴 워커의 마지막 차 포르쉐 카레라 GT

배우 폴 워커는 지난 2013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직 카레이서 로저 로다스가 운전한 포르쉐 카레라GT에 동승했다 사고로 사망했다.

폴 워커의 유족은 약 4년 동안 포르쉐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비밀리에 합의를 마쳤다.

최근 배우 폴 워커를 추모하는 다큐멘터리 소식도 들린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전 세계 팬들에 큰 사랑을 받은 배우 폴 워커의 다큐멘터리 ‘아이 엠 폴 워커’에도 그가 사랑한 자동차 이야기가 담길지 궁금해 진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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