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연준의 베이지북이 나왔다.
연준 베이지북이란 연준 산하 12개 연방준비은행들이 관할지역의 경제흐름을 평가한 것이다.
이 베이지북의 경제평가 보고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금리를 결정할 때 기초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의 경기진단 보고서인 셈이다.
이번에 공개된 연준 보고서를 보면 미국 제조업 전반에 걸쳐 미중 무역전쟁의 후폭풍이 밀어닥치고 있다.
연준 베이지북은 철강과 자동차의 관세 갈등 우려를 심각하게 다뤘다.
연준은 이 베이지북에서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을 우려한 업체들이 많았다"면서 "많은 지역에서 새로운 관세 정책 탓으로 가격이 오르고 공급망에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인건비와 연료비를 비롯해 투입 비용이 오르는 상황에서 무역전쟁 관세폭탄과 맞물려 수입물가 상승으로 추가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공급망에 혼란이 벌어지는 사례도 다수 보고됐다.
이러한 충격이 가시화하면 연준으로서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재고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려갈 수 있다.
미구 뉴욕증시와 한국증시 코스피 코스닥 달러 환율 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변수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