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와 이를 구성하는 원천 기술 블록체인이 공인 재무분석가(CFA) 시험에 정식으로 추가됐다.
올해 들어 가상화폐가 크게 하락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도 지금까지 한정적인 데에 그쳤다. 하지만 가상화폐의 원천 기술만큼은 장래 세계 금융 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사실이 일부에서 제기되어 왔다.
결국 CFA협회는 다수의 포커스 그룹과 설문지를 통해 긍정적인 피드백과 관심도를 얻은 후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총 3단계에 걸쳐 실시되는 CFA 시험에서 내년부터 최초로 레벨 1과 2의 대학 시험 항목에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 8월에 공표하는 2019년 시험 출제 범위와 300시간에 달하는 학습 시간에도 정식으로 포함됐다.
가상화폐나 블록체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배경으로 CFA가 이와 관련된 항목을 출제 범위에 추가함으로써, 가상화폐의 재정적인 파급 효과에 대한 합법성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