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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삶의 강에서 건져올린 수석(壽石)같은 큰 울림…김인중 시선집 '내 안의 한송이 꽃'(나녹)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18-05-14 16:29

김인중 시선집 '내 안의 한 송이 꽃'(나녹).이미지 확대보기
김인중 시선집 '내 안의 한 송이 꽃'(나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광주교대를 졸업한 후 40년 동안 초등학교 교단을 지켜온 김인중 시인. 비범하기보다 평범한 일상에서 그는 누구나 감탄할만한 시(詩)라는 수석(壽石)을 쫓는다.

수석이라고 하니 거창할 것 같지만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강에서 누구나 공감하는 정서를 한올 한올 풀어낸다. 도서출판 나녹이 첫 번째 시선집으로 펴낸 김인중의 '내 안의 한송이 꽃'은 아름다운 꽃 한송이를 피우내기 위해 맑고 밝게 살아온 시인의 삶의 발자취다.
"어머니의 자장가 날아드는/ 호젓한 오솔길/ 저승으로 열린 하늘가/ 옛 이야기로 묻어둔 지금/ 누이의 발자국 더듬으며/ 눈길을 간다"('눈길에서' 부분)

김인중 시인의 시에는 고향처럼 푸근한 어머니와 아버지, 아내와 누이가 떠오르고, 삶의 무대였던 동료 교사와 제자들이 등장한다.

박해진 씨는 평론의 글에서 "김인중의 시는 평범한 일상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이웃에 대한 다함없는 사랑이 물이랑처럼 번진다. 평범 속에 비범이 녹아들어 있다"고 평한다.

그가 말하는 방식은 조근조근하다. 말없음 속에 말을 건네고, 어울려 사는 삶의 소중함을 순간마다 놓치지 않는다.
특히 최선을 다하는 일상 속에서, 작은 것에 만족하고 날마다 조금씩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자신을 챙기는 김인중 시인.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인다.

"내일은 나를 찾으러 간다./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날,/ 어떤 내가 나를 기다릴지/ 이 길은 거듭난 나를 찾는 길"('출발')

우리도 시인처럼 '내 안의 한 송이 꽃'을 찾아 떠나볼까. 과거의 내가 아닌 내일의 나를 찾으러 출발하자.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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