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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수평을 위한 진심,그리고 전심

제임스 홍 플랜비디자인 컨설턴트

기사입력 : 2018-05-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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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홍 플랜비디자인 컨설턴트
많은 조직이 수평적 조직문화를 이루길 원하지만 ‘진심’과 ‘전심’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오로지 스킬, 제도, 프로세스 측면에서만 접근한다. 이런 잘못된 생각에 조직이 중독되면 아무리 수평적 조직문화를 갈망해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그 이유는 팀 켈러의 말처럼 모든 중독은 피해자에게 자신의 진짜 덩치를 숨기기 때문이다. 질문해보자. 당신 조직은 사람을 대하는 ‘진심’과 온마음으로 수평적 조직문화를 바라는 ‘전심’이 있는가?

많은 기업이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과연 무엇이 조직을 수평적이게 만드는 것일까? 우리는 어떻게 올바른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을까?
첫 번째,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사람을 대하는 ‘진심’이다. 조직문화가 구성원간의 관계가 수평적인지 수직적인지를 나타내는 것이라면,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람간의 관계가 정말로 스킬, 제도, 프로세스의 영역일까? 아니면 사람을 대하는 진심의 영역일까?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해 보자. 그 사람과 관계할 때 상대방을 대하는 스킬이 중요한가? 아니면 사랑하는 진심이 중요한가? 물론 누군가를 사랑할 때 상대방을 대하는 스킬은 유익하다. 하지만 스킬은 있지만, 사랑하는 진심이 없다면 이 관계는 결국 무의미해진다.

그러므로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스킬, 제도, 프로세스 이전에 구성원간에 서로를 대하는 진심이다. 사랑해도 깊어지면 힘든 것이 관계이다. 사랑해도 힘든 것이 관계인데 조직 안에서 서로를 대하는 진심이 없다면 어떻게 구성원간의 수평적 관계를 이룰 수 있겠는가?

두 번째,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온 마음을 다하는 ‘전심’이다. 우리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행동한다. 필요해서 행동하거나 원해서 행동한다. 무엇 때문에 행동하는지는 너무나 다른 결과를 낳는다. 대학에 가기 위해 좋은 성적이 필요해서 공부하는 학생과 배우길 원해서 공부하는 학생이 같다고 할 수 있을까? 마찬가지로 조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평적 조직문화가 필요하여서 변화를 꾀하는 조직이 있다. 반면에, 구성원들과 좋은 관계 속에서 일하고 구성원이 행복하길 원해서 변화를 꾀하는 조직이 있다. 변화의 행동이 필요 (Needs)에서부터 시작했는가, 아니면 원함(Wants)에서부터 시작했는가는 우리의 열정의 크기를 좌우한다. 필요(Needs)에서 시작한 행동은 자의적 선택이 결핍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한 변화의 노력이 필요 (Needs)가 아닌 원함(Wants)에서 시작할 수만 있다면, 그리고 원함(Wants)을 넘어 온 마음을 다하는 ‘전심’으로부터 시작할 수만 있다면, 수평적 조직문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하루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항상 3가지씩 적었다고 한다. 두 가지는 그날에 원하는 것을 적고 맨 마지막 세 번째는 본인이 평생에 이루고 싶은 한 가지를 똑같이 매일 적었다고 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자기 경영 노트’라는 책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리더여! 당신은 적을 만한 열망이 있는가?”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적을 만한 열망이 있는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열망이 있는가?
일반적으로 많은 스타트업이 수평적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인원이 적어서가 아니다. 스타트업에는 위 두 가지 ‘진심’과 ‘전심’이 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20대의 청년들에게 스타트업에서 일하라고 조언한다. 그 이유는 스타트업에서는 ‘열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조직일수록 내가 일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옆 사람이 해야하는 일이 된다. 그리고 옆 사람이 하지 못하면 그 일은 영영 못하게 되는 일이 되어 버린다. 큰 조직은 프리라이더가 생길 수 있는 구조지만 스타트업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전심’을 다할 수밖에 없으며 옆에 있는 구성원이 소중하기에 서로를 대하는 ‘진심’이 있을 수밖에 없다.


제임스 홍 플랜비디자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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