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이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과연 무엇이 조직을 수평적이게 만드는 것일까? 우리는 어떻게 올바른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러므로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스킬, 제도, 프로세스 이전에 구성원간에 서로를 대하는 진심이다. 사랑해도 깊어지면 힘든 것이 관계이다. 사랑해도 힘든 것이 관계인데 조직 안에서 서로를 대하는 진심이 없다면 어떻게 구성원간의 수평적 관계를 이룰 수 있겠는가?
두 번째,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온 마음을 다하는 ‘전심’이다. 우리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행동한다. 필요해서 행동하거나 원해서 행동한다. 무엇 때문에 행동하는지는 너무나 다른 결과를 낳는다. 대학에 가기 위해 좋은 성적이 필요해서 공부하는 학생과 배우길 원해서 공부하는 학생이 같다고 할 수 있을까? 마찬가지로 조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평적 조직문화가 필요하여서 변화를 꾀하는 조직이 있다. 반면에, 구성원들과 좋은 관계 속에서 일하고 구성원이 행복하길 원해서 변화를 꾀하는 조직이 있다. 변화의 행동이 필요 (Needs)에서부터 시작했는가, 아니면 원함(Wants)에서부터 시작했는가는 우리의 열정의 크기를 좌우한다. 필요(Needs)에서 시작한 행동은 자의적 선택이 결핍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한 변화의 노력이 필요 (Needs)가 아닌 원함(Wants)에서 시작할 수만 있다면, 그리고 원함(Wants)을 넘어 온 마음을 다하는 ‘전심’으로부터 시작할 수만 있다면, 수평적 조직문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하루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항상 3가지씩 적었다고 한다. 두 가지는 그날에 원하는 것을 적고 맨 마지막 세 번째는 본인이 평생에 이루고 싶은 한 가지를 똑같이 매일 적었다고 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자기 경영 노트’라는 책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리더여! 당신은 적을 만한 열망이 있는가?”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적을 만한 열망이 있는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열망이 있는가?
제임스 홍 플랜비디자인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