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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의 예술에 불을 지펴라"…화가 겸 소설가 박숙희의 그림에세이 '너도 예술가'(나녹)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18-04-18 15:58

'당신도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박숙희 씨의 그림에세이 '너도 예술가'(나녹).이미지 확대보기
'당신도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박숙희 씨의 그림에세이 '너도 예술가'(나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우리는 예술이 일상인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공공미술은 물론 춤과 노래를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예술이 밀실에서 뛰쳐나와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술은 예술가들이나 하는 것처럼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 예술가가 되어 삶을 향유한다는 생각은 꿈에서조차 하지 않고 있다.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소설가 박숙희 씨가 4년 여 전 늦깎이 화가로 데뷔해 예술가로서의 삶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박숙희 씨는 우리 안에 내재한 예술에 대한 불을 지필 65가지의 그림 이야기 '너도 예술가'(나녹)를 펴냈다. 이 책은 작가의, 자신이 그린 그림과 각 그림에 대한 에세이이다.

혹자는 박숙희 씨가 뛰어난 능력을 타고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말을 들어보면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그렸던 것 외에는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다고 한다. 박숙희 씨는 우연한 계기로 화가로 활동하게 되었고, 그림에세이를 통해 그가 그린 그림 하나하나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글로 설명해주고 있다.

박숙희 씨는 "'너도 예술가'라는 메시지는 내가 미처 눈치 채지 못했던 나를, 그리고 네가 어떤 낌새에도 불구하고 외면했던 너를 발견하고 발현하기 위해 매우 적절하고 필요한 메시지"라며 "이 메시지를 현실에서 직접 증명해보인 사람이 바로 필자인 나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문학이나 음악과는 다르게 그림은 왠지 어렵고 모호하게 여겨지는 게 사실이다. 그림을 그린 사람들이 자기 그림에 대해 말하지 않고 스스로 느끼라고 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박숙희 씨는 기존 화가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그림에 대해 낱낱이 밝힘으로써 그림을 보는 사람들과의 선명한 소통을 시도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이 그린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나는 이렇게 그렸는데 당신은?"이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라고 한다.

모든 사람이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게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다. 그림에 문외한이던 작가가 어느 날 화가가 될 수 있었던 것처럼. '당신도, 예술가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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