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서초동 서초사옥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는 권오현 대표이사 회장과 김기남 DS부문장, 김현석 CE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사내이사에는 김기남 DS부문장, 김현석 CE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 이상훈 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등 4명이 신규 선임됐다. 이상훈 전 사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김종훈·김선욱·박병국 사외이사 선임 후보 안건도 무난히 통과됐다.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과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는 삼성전자의 첫 외국인·여성 사외이사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시행된 50대 1의 액면분할과 정관변경 안건이 의결됐다. 액면 분할이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분할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주가가 높아 주식 매입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에 따라 액면분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보통주와 우선주의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된다. 발행주식 총수는 보통주 기준 1억2838만6494주에서 64억1932만4700주로 늘어난다. 우선주는 1807만2580주에서 9억362만9000주로 증가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