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 대학교수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17일 교수신문에 따르면 1000명의 교수중 340명(34%)가 파사헌정을 선택했다.
파사현정은 ‘사악한 도리를 깨뜨리고 바른 도리를 드러낸다’는 뜻의 불교 용어다. 지난해 “강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의 군주민수와 연속성을 갖고 있는 사자성어다.
파사현정은 지난 2012년에도 교수신문이 발표한 희망의 사자성어에 선정된 적이 있다. 희망의 사자성어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1월 발표한 사자성어로 한 해가 이렇게 끝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선정했다. 하지만 이 사자성어는 당시에는 맞지 않았다.
2012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온 세상이 다 흐리다’는 뜻의 거세개탁이었다. 5년의 시간이 흘러 당시 희망의 사자성어가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뽑힌 것이다.
한편, 2위는 18.8%의 선택을 받은 ‘거문고의 줄을 바꿔 맨다’는 의미의 ‘해현경장’(解弦更張)이 차지했다, ‘물이 빠지자 바닥의 돌이 드러난다’는 뜻의 ‘수락석출’(水落石出)은 16.1%로 3위였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