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8일 오전 방송되는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연출 신창석, 극본 문영훈·허지영) 90회에서는 송연화(박현정 분)가 전남편 이재하(최철호 분)를 죽인 진범이 누구인지 단서를 알게되는 반전이 그려진다.
앞서 방송된 89회에서 정충기는 당시 일본경찰이던 김판술을 만나 자신이 이재하 선생을 밀고하지 않았단느 것을 알게 됐다. 길상은 돈을 주고 김판술의 입막음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판술은 앞에 정충기가 걸어가는 것을 보고 "돈을 돌려주고 부끄럽지만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
이에 김판술은 정충기에게 위에서 시켰다"며 "당신은 어떤 고문에도 이재하 선생에 대해 발설하지 않았다"고 고백한 뒤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그제서야 진실을 알게 된 정충기는 오열했다. 집으로 돌아온 정충기는 강분이(김영옥 분)를 찾다가 방에서 이재하의 유품인 <사슴> 시집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시집에서 '충기야. 잠깐만 태성이좀 만나고 올게 1495년 5월 28일'이라는 메모를 본 정충기는 한태성(임호 분)이 이재하를 죽인 진범임을 알게 됐다. 이후 정충기가 송연화에게 "재하 형님 유품에 관한 거다. 꼭 만나야 한다"고 전화를 걸었다.
송연화가 정충기를 만나러 나가자 고달례(유지연 분)가 이를 한태성에게 알렸다. 송연화가 정충기를 만나러 갔다는 말에 경악한 한태성은 달려나가 정충기를 으슥한 곳으로 끌고갔다.
90회에서는 수세에 몰린 태성이 바닥에 떨어져 있던 맥주병을 들고 달려가 충기의 머리를 내리치는 악행을 벌인다.
정충기는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진 뒤 튀어나온 돌에 머리를 찧어 치명상을 입게 된다. 한태성은 순식간에 바닥에 번지는 피를 넋이 나간 채 바라보다 누군가 다가오는 발소리에 급하게 몸을 피한다.
송연화는 약속 시간이 지나도 충기가 오지 않자 주변을 서성거리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충기를 발견한다. 연화는 충기에게서 이재하 죽음의 진실을 밝힐 단서를 듣게 된다.
한태성의 음모에 휘말려 23년 동안 이재하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숨어 살았던 정충기가 이대로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죽게 되는 것인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시대의 비극으로 아버지 이재하를 죽인 원수 한태성을 아버지로 알고 자라고, 그 때문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달순이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는 평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