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산업단지 분양률 95% 이상… 울산테크노호반베르디움 ‘청약 대란’ 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 폭탄이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지방산업단지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주요 지방산업단지들은 95%가 넘는 분양률을 보이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용지공급 분양공고 이후 처분 가능한 전국 산업단지 분양률은 95.8%를 기록했다. 특히 주요도시인 울산(99.6%), 대구(99.5%), 광주(99.2%), 경기(98%), 부산(97.4%)의 산업단지들은 완판에 가까운 분양률을 기록했다.
지방산업단지는 대체로 산업단지 내 종사자들의 수요가 있어 안전한 투자처로 꼽힌다. 교통 편의성이 좋아 시내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지방 주요 도시 산업단지 중 가장 높은 분양률을 보인 울산 테크노 일반산업단지의 경우, 남부순환도로를 비롯해 두왕로(31번 국도), 산단 연장도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2019년 예정) 등 교통인프라가 뛰어나다.

또한 산업로와 남부순환도로를 연결하는 ‘상개~매암간 도로’(2021년 예정), 울산 남구부터 중구, 북구를 연결하는 ‘옥동~농소간 도로’(2018년 예정)가 생기면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부동산 관계자들은 울산 테크노 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유일한 공동주택인 울산 테크노 호반베르디움에 청약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오는 15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하는 울산 테크노 호반베르디움은 울산 테크노 일반산업단지 내 유일 공동주택용지다. 전문가들은 산업단지에 근무할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이 눈여겨보는 단지라고 입을 모은다.

울산광역시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1B-1, 2B-1, 2B-2 블록에 들어서는 울산 테크노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2층~지상 15층, 21개동, 총 1,135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173가구는 민간임대 가구다. 블록별로 ▲1B-1블록 전용 84㎡ 401가구 ▲2B-2블록 전용 84㎡ 561가구 ▲2B-1블록 전용 59㎡ 173가구가 공급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문의 전화가 하루에도 100통 이상 온다”면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인 전용면적 59㎡, 84㎡으로만 구성된 것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는 1,000만원 미만인 점을 강점으로 분석했다.

울산 테크노 호반베르디움은 오는 19일 산업단지 종사자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일반 특별공급,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29일(금)에는 1B-1블록, 2018년 1월 2일(화)에는 2B-2블록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 16일~18일 3일간이다. 2020년 2월 입주예정.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