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북아프리카 공략 박차… 이집트·알제리 이어 튀니지 진출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북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집트와 알제리 진출에 이어 최근 튀니지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튀니지 까르푸와 제앙, MG 등 대형할인점과 가전전문 유통점에 제품을 공급하며 신규진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북아프리카 유통망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는 튀니지 시장에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의 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전자동 세탁기를 공급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그간 동부대우전자는 현지 딜러를 통해 북아프리카 지역에 제품을 공급해 왔다. 하지만 유통망 확대 전략을 펼치며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잇따라 파트너십을 구축해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북아프리카를 떠오르는 ‘이머징마켓’으로 구분했다. 이머징마켓이란 개발도상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높고 산업화가 빨리 진전되는 시장을 말한다. '떠오르는 시장', ‘신흥시장’을 뜻한다.

최정필 동부대우전자 카이로 지사장은 “튀니지 진출로 북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이 실렸다”며 “앞으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프리카는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연평균 5%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4년 10억명에 달했던 인구는 2050년 20억명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의 확대로 가전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