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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 '소폭 상승'

한국감정원, "매매가 0.03%, 전세가 0.01% 상승"

라영철 기자

기사입력 : 2017-10-14 13:04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부동산 상가에 아파트 등 매물전단이 붙여져 있다. /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부동산 상가에 아파트 등 매물전단이 붙여져 있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라영철 기자] 10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소폭으로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10월 9일 현재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2대책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관망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거래는 한산하나, 가을 이사 철로 접어들면서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실수요자 발길이 이어지며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11%), 전남(0.10%), 서울(0.08%) 등은 상승했고, 충북(0.00%), 세종(0.00%)은 보합, 경북(-0.14%), 경남(-0.13%), 울산(-0.08%) 등은 하락했다.

평균 0.06% 가격이 오른 수도권에서 서울은 0.08%,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5% 상승했다.
서울 강북권은 직장과 주거지역이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으나,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약화됐다.

강북권의 광진구는 매수자 관망세로 가격 상승세가 약화됐으나, 마포구와 종로구는 도심권 직장인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올랐다. 노원구와 성동구 등은 가을 이사 철 영향에 상승세로 바뀌었다.

강남권의 강동구는 9호선 인접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올랐고, 강남구는 학군 수요 많은 지역에서 상승했다. 송파구는 단기상승 부담과 추석 연휴 등으로 상승세가 완화됐다.

지방은 추석 연휴 이후 부동산 시장을 살피려는 매도자·매수자 관망 속에서 부산은 조정대상지역 모두 하락이나 보합을 기록하며 가격 하락세를 이어갔다.

광주, 전남, 강원은 상승세가 약화됐으나, 충남은 가을 이사수요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대구는 북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

추석 연휴 전후로 거래는 한산한 가운데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가 발생하거나 교통, 접근성 등이 좋아져 가을 이사 철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는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늘어나며 안정적인 전세값 상승이 지속됐다.

평균 전세가가 0.03% 오름 수준을 보인 수도권에서 서울은 0.03%, 경기는 0.02%, 인천은 0.04%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전세공급 증가와 추석 연휴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상승세가 약화됐다.

평균 0.02% 오른 종로구와 마포구는 풍부한 도심권 직장인 수요 영향으로 상승했다. 성북구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나, 강북구는 보합 전환, 노원구와 도봉구는 하락했다.

구로구는 인근 산업단지와 여의도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서 상승했으나, 관악구는 추석 연휴로 전세물건이 적체되며 보합 전환되고 서초구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3%), 전북(0.11%), 전남(0.10%), 강원(0.07%) 등은 올랐고, 경남(-0.18%), 울산(-0.10%), 경북(-0.07%), 제주(-0.02%) 등은 내렸다.

세종은 신규 입주 물량 집중으로 낙폭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회복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 광주는 하남, 평동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많은 광산구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됐다. 울산은 경기침체와 신규 입주 물량 과다로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 부산, 제주, 경상권 등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세부내용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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