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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가즈오 이시구로는 누구?…삶과 죽음, 인간 존엄성 성찰한 일본 출신의 영미권 대표 작가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17-10-05 20:23

2017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출신의 영국인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2017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출신의 영국인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스웨덴 한림원은 5일(현지 시간) 2017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일본 출신의 영미권 대표작가 가즈오 이시구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54년 일본의 나가사키(Nagasaki)에서 태어난 가즈오 이시구로는 부친이 영국국립해양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Oceanography)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영국에 거주하게 된다. 켄트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에서 문예 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일본을 배경으로 전후의 상처와 현재를 절묘하게 엮어 낸 첫 소설 『창백한 언덕 풍경』(1982)으로 위니프레드 홀트비 기념상을 받았으며, 《그란타(Granta)》지가 선정하는 ‘영국 최고의 젊은 작가들 20명(20 Best of Young British Writers)’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일본인 예술가의 회고담을 그린 『부유하는 세상의 예술가』(1986)로 휘트브레드 상과 이탈리아 스칸노 상을 받고, 부커 상 후보에 올랐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세 번째 소설 『남아 있는 나날』(1989년)로 노벨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부커 상을 받았다. 이시구로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주었으며,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영화로 제작되어 또 한 번 화제가 된 바 있다.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현대인의 심리를 몽환적으로 그린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1995)로 첼튼햄 상을 받았고, ‘고향’의 문제를 천착한 『우리가 고아였을 때』(2000) 역시 부커 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05년에 발표한 『나를 보내지 마』는 복제 인간의 사랑과 슬픈 운명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에 의문을 제기한 작가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으로 《타임》 ‘100대 영문 소설’ 및 ‘2005년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었고, 전미 도서협회 알렉스 상, 독일 코리네 상 등을 받았다.

그 외에도 황혼에 대한 다섯 단편을 모은 최신작 『녹턴』(2009)까지 가즈오 이시구로는 인간과 문명에 대한 비판을 작가 특유의 문체로 잘 녹여 낸 작품들로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 가는 거장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대영제국 훈장을, 1998년 프랑스 문예훈장을 받은 바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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