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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태풍 하토에 현지 한국인들 벌벌… 가로수 뽑히고 빗물 가슴까지 차올라

백승재 기자

기사입력 : 2017-08-24 15:17

홍콩을 강타한 태풍 하토로 인한 현지 피해 상황이 심각하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홍사사'이미지 확대보기
홍콩을 강타한 태풍 하토로 인한 현지 피해 상황이 심각하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홍사사'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홍콩을 강타한 태풍 하토에 현지 한국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된 현지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24일 인터넷 커뮤니티 ‘홍사사(홍콩에 사는 사람들)’에는 태풍 하토의 피해 상황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자신을 마카오에 거주 중인 한국인이라고 밝히며 “마카오는 아주 난리도 아니다”라며 홍콩의 안부를 물었다.

그는 “정전에 인터넷도 전화신호도 잘 안 잡히고 회사는 전부 쉰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엘리베이터도 다 정전이라 나갈 수가 없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공유된 사진에는 바람에 날아간 창문틀이 차에 박혀있거나 커다란 가로수가 뽑혀 횡단보도를 덮친 아찔한 장면들이 담겨 있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홍사사'이미지 확대보기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홍사사'
함께 게재한 영상에는 도로가 침수돼 성인남성의 가슴높이까지 빗물이 찬 상황도 담겨있어 걱정을 더한다.

한편 홍콩을 강타한 태풍의 여파로 도심에 들어찬 급류에 주민과 차량이 휩쓸리는 등 부상자가 84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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