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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지진피해 쓰촨성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2조3천억 규모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7-08-23 14:52

홍콩 제임스 라우(James Lau) 재무장관이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자료=SCMP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제임스 라우(James Lau) 재무장관이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자료=SCMP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홍콩 기업들이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창하는 '일대일로' 글로벌 무역 전략 하에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남서부 쓰촨성의 기업들과 159억홍콩달러(약 2조2975억원) 규모의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

부동산 개발 업체인 서안그룹(SHUI ON GROUP)과 스탠다드차타드 홍콩(Standard Chartered Hong Kong)을 비롯한 대형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26개 프로젝트의 서명식이 22일(현지 시간) 열렸다. 출자된 자금의 90% 이상은 쓰촨성에 투자될 계획이다.
금융, 미디어, 항공, 농업,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다루는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중심의 무역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베이징의 주력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홍콩이 깊이 관여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SCMP가 보도했다.

행사에 참석한 렁춘잉(梁振英) 전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본토에 있는 형제와 같은 자치 단체와의 국제적인 관계와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 리(Yin Li) 쓰촨성 지사는 성명에서 우선 2008년 수만명의 희생자를 낸 대지진 당시 복구를 위해 지원한 홍콩에 대한 감사를 표명한 이후 "8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쓰촨은 중국 서부의 관문으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주요 영역으로서 큰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홍콩은 쓰촨의 가장 큰 대외투자가이자 4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홍콩은 쓰촨성이 세계와 협력할 수 있도록 '슈퍼 커넥터'로서의 역할을 자처해서 수행하여 쓰촨성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국제무대로 더 많이 나가도록 지원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콩 기업들의 이번 투자 결정은 단순한 계약이 아니라 최근 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와 함께 무너진 쓰촨성 인프라를 되살리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궁극적으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맥락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투자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2008년 발생한 쓰촨성 지진 당시 6만8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후, 홍콩 정부는 쓰촨성 재건을 위해 130억홍콩달러(약 1조8785억원)를 모금하고, 정부 자금 90억달러(약 1조3005억원)를 들여 총 220억 달러를 기부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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