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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양 “살인 지시받았다”… 재판 내달로 미뤄져

백승재 기자

기사입력 : 2017-06-24 00:00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양(17)이 박양(19)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양으로부터 살인을 지시받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종결예정이었던 박양의 재판은 내달로 미뤄졌다. /출처=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양(17)이 박양(19)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양으로부터 살인을 지시받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종결예정이었던 박양의 재판은 내달로 미뤄졌다. /출처=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양(17)이 박양(19)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양으로부터 살인을 지시받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종결예정이었던 박양의 재판은 내달로 미뤄졌다.

지난 23일 인천지법 형사15부 허준서 부장판사 심리로 인천 초등생 살인범 공범으로 지목된 박양의 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양은 “공범 박양이 아이를 죽일 것을 명했고 나는 지시를 받아들였다”고 기존 진술을 번복했다.
기존 김양의 진술은 “범행은 모두 혼자 했고 박양은 시신 일부만 건네받았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김양은 이날 진술을 번복하며 단독범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당황하며 재차 “거짓말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양은 “박양은 내 안에 또 다른 인격이 있다고 믿게끔 만들었다. 그러면서 내 안에 잔혹성이 있다고 종종 말하기도 했다”며 진술을 이어갔다.

김양의 진술 번복으로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재판부는 이날 종결예정이었던 박양의 심리를 내달까지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인천 초등생 살인범 공범인 박양의 다음 재판은 내달 6일 오후 2시 인천지방법원 제 324호 법정에서 열린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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