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닭고기에 마취제 '케타민' 사용 샌더슨 팜, 미 시민단체에 피소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17-06-23 13:51

닭고기 생산 과정에 과다 항생제 투여와 마취제 케타민 사용으로 시민단체들로부터 피소된 샌더슨 팜. 자료=샌더슨 팜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닭고기 생산 과정에 과다 항생제 투여와 마취제 케타민 사용으로 시민단체들로부터 피소된 샌더슨 팜. 자료=샌더슨 팜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닭고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항상제를 과다 투여해 논란을 빚었던 '샌더슨 팜'이 이번에는 마취제 '케타민'을 사용해 미국 시민단체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샌더슨 팜'은 미국내 세 번째로 큰 닭고기 제조업체다. 그러나 샌더슨 팜은 마케팅을 목적으로 환경상‧동물 복지상의 목표를 포기할 수 없다며 지속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해왔다.
소비자 옹호단체는 22일(현지 시각) "샌더슨 팜은 '100% 친환경 닭'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수의사들이 마취제로 사용하는 케타민을 닭을 기르는 데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닭 생산에 투여된 '케타민'은 수술을 위한 마취 유도와 유지, 그리고 통증의 경감을 위해 사용하는 전신 마취제다. 특히 케타민은 환각과 혼란을 일으킬 수 있으며 부작용으로 가벼운 두통과 졸림이 발생할 수 있고, 혈압이 상승하며 시야가 흐려지거나 사고가 명료하지 않게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유기농소비자협회, 지구의 친구들, 식품안전센터가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에 따르면 농무부식품 안전검사소(FSIS)가 샌더슨 팜 닭고기에 대해 검사한 결과, 케타민과 또 다른 의심스러운 항생제가 발견됐다.

FSIS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1년여 동안 조지아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에 위치한 샌더슨 팜 농장에서 69가지의 개별 검사를 실시했으며, 샌더슨 팜 가금류의 33%에서 잔류물이 검출된 바 있다. 당시 인간 골수 억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항생제인 클로람페니콜 등 5가지가 발견됐다.
닭이나 소‧돼지를 기르는 데 투여하는 항생제가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건 자명하다. 미국 소비자 단체들과 샌더슨 팜의 소송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