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특수작전사령부는 "합동 태스크포스2의 요원이 3540m 거리에서 대상을 성공적으로 공격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작전 안전상의 이유와 아군과 연합군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 사건이 언제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McMillan TAC-50은 캐나다 군대의 표준 원거리 저격용 대형 라이플로 12.7mm 구경에 736mm의 긴 총열을 채택해 1600m의 사정거리를 갖고 있다. 저격수가 사정거리의 두 배가 넘는 거리를 정확히 타격하기 위해서는 풍향과 풍속, 온도, 습도, 대기환경 등 다양한 정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3540m의 타격은 인간의 한계에 가까운 기록이라 할 수 있다.
합동 태스크포스2는 캐나다 군이 연방 대테러 작전에 대한 책임을 인수한 1993년에 "캐나다 국민의 이익을 보호하고 국내외에서 테러와 싸우는 것"을 목적으로 창안된 특수부대다. 이라크에 파견돼 이라크 군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모술의 이라크 보안군 전선 뒤에서 ISIS 활동을 탐지∙확인∙타격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