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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비하’ 탁현민, 과거 사과에도 여야 여성의원들 “사퇴하라”

최수영 기자

기사입력 : 2017-06-23 00:00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이 2007년 출간한 책들에 적혀있는 말들(여성관, 성적묘사)이 논란에 중심에 있다. 사진=교보문고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이 2007년 출간한 책들에 적혀있는 말들(여성관, 성적묘사)이 논란에 중심에 있다. 사진=교보문고 홈페이지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이 2007년 출간한 책들에 적혀있는 말들(여성관, 성적묘사)이 논란에 중심에 있다. 여야 의원들 모두 탁현민 행정관의 해임을 청와대에 요구하고 있다.

이 책에는 여성의 신체를 비하하는 내용부터, 임신한 교사에 대한 성적 묘사, 고교시절 중3 여학생과의 성 경험 언급 등 부적절한 내용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소속 여성의원 23명은 22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탁현민 행정관을 해임하고 상처받은 여성들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김기정 전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나 안경환 전 법무장관 후보자도 여성 관련 논란에 휩싸여 사퇴를 했다. 야권은 이 같은 사례를 예로 들며 탁현민 행정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던 여당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책 내용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 것은 맞다며, 조치가 필요하다는 더민주당 여성의원들의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과거 저서에 여성비하 표현을 쓴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저서들을 통해 쏟아낸 심각한 성 발언과 여성을 오직 성적 대상으로 비하한 왜곡된 성의식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그의 언행이 아무리 과거 지사라 할지라도 공직자로서 품위손상은 말할 것도 없고 공직을 수행할 자질도 크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탁현민 행정관은 2007년 공동 발간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대담집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여중생과 첫 성관계를 가졌는데 얼굴이 아니어도 신경 안 썼다. 그 애는 단지 섹스의 대상이니까", "(이 여중생을) 친구들과 공유했다" 등의 표현을 기술했다.

앞서 같은 해 발행된 저서 '남자마음설명서'에서도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이라는 표현 등 다수의 여성 비하 표현이 발견돼 논란을 빚었고, 이에 탁현민 행정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달 5월 사과한 바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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