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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유통③] “옴니채널 넓혀라”… TV 밖으로 나온 ‘홈쇼핑’

온·오프라인의 경계 허물어져… 유통 대기업들 ‘옴니채널’ 강화 나서
TV 홈쇼핑 시장, 오프라인 매장 확장 "고객과의 접점 늘리기 위한 시도"

한지명 기자

기사입력 : 2017-06-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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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유통업계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부진한 매출과 소비심리 악화로 고심하고 있는 유통업계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2017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저조했다. 고질적인 내수 침체, 영업일 수 감소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거기에 중국인 관광객까지 줄어 기존 대형 유통채널의 성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위기를 맞은 유통업계는 채널 확대, 강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또 업체마다 경쟁력을 갖춘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적과의 동침이란 실리적 방법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변화하고 있는 유통업계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유통업계에서 ‘옴니채널(Omni Channel)’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과거 백화점·대형마트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했던 소비자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모바일 시장으로 확대해 나갔기 때문이다.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자, 다양한 형태의 채널을 보유한 롯데·현대·CJ 등 유통 대기업들은 새로운 옴니 서비스를 선보이는 추세다. ‘제품을 배송받기 전까지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비대면 유통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방문판매, 팝업스토어, 아웃렛 매장 운영 등을 시도하고 있다.

TV홈쇼핑 업계도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CJ오쇼핑(7개), 롯데홈쇼핑(4개), 현대홈쇼핑(3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다. 홈쇼핑이 TV 밖으로 나온 건 2014년부터다. CJ 오쇼핑은 업계 처음으로 지난 2014년 12월 인천 복합쇼핑몰 스퀘어원에 75평(250㎡) 규모의 첫 오프라인 매장 ‘스타일온에어(Style On Air)’를 개점했다.

CJ오쇼핑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단독 판매 브랜드의 고객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의 경우 TV홈쇼핑이나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산 고객은 이곳에서 구매 상품을 찾아갈 수 있으며 상품을 확인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반품, 취소도 가능하다. 매장 내에 가상 체험 공간을 만들어 쇼호스트 직업 체험도 가능하게 했다.

현대시티아울렛 송도점에 위치한‘현대홈쇼핑 플러스숍(PLUS#)’의 모습. 제품 옆에는 홈쇼핑에서 판매됐던 영상이 나오기도 했다. 특가 구성은 없었지만, 매장 자체적으로 할인 판매를 하기도 했다. 사진=한지명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시티아울렛 송도점에 위치한‘현대홈쇼핑 플러스숍(PLUS#)’의 모습. 제품 옆에는 홈쇼핑에서 판매됐던 영상이 나오기도 했다. 특가 구성은 없었지만, 매장 자체적으로 할인 판매를 하기도 했다. 사진=한지명 기자

‘롯데홈쇼핑’도 스튜디오숍을 열어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튜디오숍’은 고객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하고 현장에서 구매 가능한 멀티숍이다. 지난해 이천점, 파주점을 시작으로 올해 서울역점, 김해점을 연이어 열었다. 현재까지 월평균 4만명 이상, 5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다. 매출도 오픈 초기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판로를 찾지 못하는 파트너사들의 재고 부담도 덜어줄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측은 “매입, PB, 위탁상품 판매 및 재고 소진 등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창구로도 활용해 파트너사의 호응도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현대홈쇼핑도 지난 5월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 ‘현대홈쇼핑 플러스샵(PLUS#)’을 오픈했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과 송도점에 이어 세 번째 오프라인 상설매장이다. 현대홈쇼핑 대표 브랜드인 ‘JB Y’, ‘모덴’ 등 50여 개 홈쇼핑 패션, 잡화, 명품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며 세트 구성으로 판매되는 의류 등을 단품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홈쇼핑들이 TV 밖으로 나오고 있는 것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 인지도도 높이고 상품들을 직접 입어보고 만져볼 수 있게 함으로써 브랜드의 가치와 경험을 제공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홈쇼핑업계는 옴니채널을 점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오쇼핑의 경우 전국 다양한 지역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에는 전체 매출이 지난해 대비 50%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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